현대자동차 수출 40주년, 누적수출 2363만대

1976년 6월 에콰도르에 처음으로 자동차를 수출하며 시작된 현대자동차의 글로벌 행보가 올해로 40주년을 맞았다. 40년동안 수출된 차량은 2363만대에 이른다. 자동차 산업은 우리나라 전체 수출액 중 13.5%에 이르는 산업으로 성장했다.

현대자동차는 16일(현지시간) 첫 수출 지역인 에콰도르 과야킬시 팔라치오 드 크리스탈에서 `현대자동차 수출 40주년 기념식`을 가지고 아이오닉 신차 발표회 및 시승회를 함께 진행했다.

(왼쪽부터) 엘후리 그룹(Eljuri Group) 후안 파블로 엘후리(Juan Pablo Eljuri) 매니저, 엘후리 그룹 후안 엘후리(Juan Eljuri) 회장, 네오현대(Neohyundai) 마르코스 말로(Marcos Malo) 대표, 주 에콰도르 이은철 대사, 현대자동차 해외홍보담당 구자용 상무, 현대자동차 중남미지역본부 박채훈 이사가 아이오닉 일렉트릭 차량 앞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는 모습
(왼쪽부터) 엘후리 그룹(Eljuri Group) 후안 파블로 엘후리(Juan Pablo Eljuri) 매니저, 엘후리 그룹 후안 엘후리(Juan Eljuri) 회장, 네오현대(Neohyundai) 마르코스 말로(Marcos Malo) 대표, 주 에콰도르 이은철 대사, 현대자동차 해외홍보담당 구자용 상무, 현대자동차 중남미지역본부 박채훈 이사가 아이오닉 일렉트릭 차량 앞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는 모습

현대자동차는 에콰도르에 포니 6대 수출을 시작으로 1976년 13개국에 1042대의 차를 수출했고, 10주년인 1986년에는 66개국 30만 2134대를 기록했다. 20주년인 1996년에는 155개국 54만 7497대, 30주년이 되는 2006년에는 168개국 103만 774대의 수출실적을 나타냈다. 수출 39주년이었던 지난해에는 184개국 115만여 대 수출 실적을 올리며 수출 원년 대비 1108배라는 경이적인 성장률을 보였다.

현대자동차는 1976년 첫 수출 시작 이후 올해 10월까지 총 2363만 2832대를 기록했다. 이는 아반떼를 직선으로 쭉 늘어놨을 때 지구를 2.7바퀴 도는 거리와 같으며, 위로 쌓는다면 에베레스트산의 3846배 높이에 해당한다.

40년간 최다 수출 차종은 소형 세단 엑센트였다. 1994년 출시된 엑센트는 지난달까지 444만 9311대가 수출됐으며, 1990년 출시된 엘란트라(국내명 아반떼)는 420만 6000대가 수출돼 2위에 올랐다.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인근 수출 선적장에 수출차량이 수출선에 오르기 전 대기하는 모습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인근 수출 선적장에 수출차량이 수출선에 오르기 전 대기하는 모습

지역별로 봤을 때 북미지역이 896만 9687대로 38.6%의 점유율을 차지하며 가장 많은 물량이 수출됐고 이어서 유럽, 아프리카/중동 지역이 각각 22.8%와 17.4%의 비중을 차지했다.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총 수출액 5268억 달러 중 국내 자동차 산업 수출액은 713억 불로 약 13.5%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현대자동차 관계자는 “현대자동차가 국내에서 수출한 2,363만여 대의 자동차는 지난 40년간 대한민국 경제를 지탱한 원동력”이라며 “창립 50주년을 1년 앞두고 거행된 이번 수출 40주년 기념행사를 계기로 현대자동차는 대한민국을 넘어 전 세계 소비자들에게 사랑 받는 기업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연도별 누적 수출 대수 (1976년 ~ 2016년 10월)>


연도별 누적 수출 대수 (1976년 ~ 2016년 10월)

<주요 모델 수출 실적 (~ 2016년 10월)>


주요 모델 수출 실적 (~ 2016년 10월)

<지역별 수출 실적 (~2016년 10월)>


지역별 수출 실적 (~2016년 10월)


문보경 자동차 전문기자 okm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