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보안 원터치 통해 국가핵심기술 보유 중소기업 보안역량 65% 강화

한국산업기술보호협회는 산업통상자원부, 중소기업청 등과 함께 국가핵심기술 보유 중소기업 대상 `보안 원터치 지원 사업`을 진행해 10개 기업 보안 수준을 평균 65% 높였다.

보안 원터치 지원 사업은 보안 진단·컨설팅, 산업보안 교육, 사후지원, 기술유출방지시스템 구축 지원으로 이뤄진다. 올해 초 유비온 등 10개 기업이 보안 원터치 지원 사업에 선정됐다. 한국산업기술보호협회는 8일간 3~5명 전문가를 투입해 보안 진단·컨설팅과 시나리오 기반 기술유출 모의 해킹을 진행했다. 이후 대응방안과 교육을 하고 기업 내 보안문화 정착에 노력했다.

보안 진단·컨설팅은 기업 보안관리 현황과 수준 파악, 영역별 취약점 점검, 보안관리 현장실사, 임직원 인식 조사, 자산분석과 위험평가, 보호대책, 마스터플랜 수립, 규정과 지침 가이드 등이 포함된다.

이종수 동신모텍 전무, 강원선 한국산업기술보호협회 센터장, 장봉진 유비온 부사장(왼쪽부터)이 우수기업 표창 후 기념촬영을 했다.
이종수 동신모텍 전무, 강원선 한국산업기술보호협회 센터장, 장봉진 유비온 부사장(왼쪽부터)이 우수기업 표창 후 기념촬영을 했다.

모의해킹은 기업 담당자와 수행범위를 정의하고 동의 아래 진행했다. 기업 IT현황을 분석하고 위협 시나리오를 만들어 웹이나 그룹웨어, 홈페이지 등을 위한 외부 해킹과 식별된 내부 시스템 취약점을 이용해 중요정보 유출을 진단했다. 악성코드를 이용해 PC 내 중요정보 유출 가능성 확인을 위한 모의해킹을 진행했다.

10개 기업은 보안 진단·컨설팅을 통해 주요자산을 1~4등급으로 분류했다. 기술적 보안 강화를 위해 일부 기업은 중소기업청 기술유출방지시스템 구축 지원 사업과 연계해 최대 4000만원을 지원받아 기술유출방지시스템을 도입했다.

협회 무료 서비스인 중소기업기술지킴서비스(보안관제서비스, 내부정보유출방지서비스, 악성코드탐지서비스)를 활용해 기술유출 사전 예방과 사후 대응 역량을 강화했다.

협회는 보안 진단·컨설팅과 교육이 끝나고 2~6월 지난 시점에 사후지원으로 이행점검을 확인했다. 보안관리 이행 시 어려운 부분을 가이드하고 애로사항과 보안수준 개선 등을 추가로 지원했다.

협회는 지난 15일 양재 엘타워에서 `2016년 보안 원터치 지원 참여기업 산업보안 협의회`를 열었다. 보안관리 우수기업 성과 발표와 협회와 참여기업 간 보안역량 강화 교류장을 마련했다. 사업에 선정된 10개 기업 중 유비온과 동신모텍이 우수사례로 선정돼 공로패와 부상을 받았다. 협회는 2개 우수기업을 2017년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표창인 산업기술보호 유공자포상에 추천할 예정이다.

협회 관계자는 “산업통상자원부와 국정원 산업기밀보호센터 등 정부와 협력해 국가핵심기술 보유 중소기업 기술보호 역량 강화에 지속적으로 앞장설 것”이라고 밝혔다.

기술유출 징후 발생 시 한국산업기술보호협회나 국정원 산업기밀보호센터 콜센터(111)로 신고하면 된다.

김인순 보안 전문기자 ins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