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관련 자동차보험 전용상품 출시를 위해 금융당국이 지원에 나선다.
금융감독원은 18일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에서 진웅섭 금감원장 주재로 중소기업과 금융회사, 금융소비자와 현장간담회를 열어 전기차 전용 보험상품 확대 등 현지 금융 관련 건의사항을 듣고 해결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진 원장은 이날 간담회에서 전기차 전용보험과 관련해 “보험개발원이 전기차의 자기차량손해담보(자차) 손해율을 측정한 결과 자차보험료를 약 10% 인하할 여지가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며 "보험사들이 전기차 전용 보험상품을 개발할 수 있도록 다각적인 지원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ICT기업 지적재산권도 금융 담보로 적극 활용해 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정보통신기술(ICT) 기업이 가진 지적재산권 등 무형자산도 담보물로 인정하는 등 ICT기업이 금융회사에 제공할 수 있는 담보 범위를 확대하겠다”며 “기술력과 성장가능성이 높은 중소기업에 대한 금융지원을 강화하기 위해 도입한 관계형금융을 적극적으로 활용할 필요가 있디”고 강조했다.
진 원장은 `백 리를 가려는 사람은 구십 리를 가야 비로소 절반쯤 왔다고 여긴다`는 뜻의 `행백리자반구십(行百里者半九十)`이라는 한자성어를 인용하며 "금융관행개혁의 작은 성과에 만족하지 않고 개혁을 끝마칠 때까지 긴장을 늦추지 않은 채 꾸준히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유근일기자 ryuryu@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