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원장 이학노)은 이상욱 정형회과 교수팀이 제35차 대한미세수술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 `전방 골간 신경 증후군은 압박성 신경병증인가`를 발표해 우수상을 수상했다고 18일 밝혔다.
이상욱 교수팀은 전방 골간 신경병증을 진단받고 수술 또는 보존적 치료를 시행한 환자 근전도와 자기공명영상(MRI) 검사 결과를 분석했다. 전방 골간 신경 증후군 진단은 신체검사로 전방 골간 신경과 관련된 근육 운동기능을 평가한다. 근전도 검사로 질환 확증과 중증도를 확인한다. MRI 검사로 신경 외부 압박을 확인하거나 시간에 따른 근육 변화로 신경 차단 여부도 살핀다.
치료는 신경 주위에 발생한 염증이 원인이면 보존적 치료를, 신경이 눌린 경우 수술적 치료를 진행한다.
연구팀은 전방 골간 신경 증후군으로 진단받은 25명 환자 근전도 검사 결과를 분석한 결과 11명(44%)에서 전방 골간 신경이 분포하는 근육에서만 비정상 전위가 발생했다. MRI 검사를 시행했던 12명 환자 중 4명(33%)에서 전방 골간 신경이 분포하는 영역 근육에서만 급성 탈신경 소견이 관찰됐다. 단 한명도 전방 골간 신경 직접적인 외부 압작 소견은 관찰되지 않았다. 원인이 압박에 의한 신경병증이 아닌 신경 주위에 발생한 염증이다.
이상욱 교수는 “이번 연구로 환자 말초신경계 질환인 전방 골간 신경의 치료 시 수술보다 충분한 보존적 치료를 시행해야 하는 근거를 확보했다”며 “통증이 없더라도 손가락 등을 구부리는 움직임이 평소와 달리 부자연스러울 경우 빨리 수부외상 미세수술이 가능한 전문의와 상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정용철 의료/SW 전문기자 jungyc@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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