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터온 뉴스 정소정 디자이너] 번쩍번쩍 반사판 재질의 커버. 사다리꼴의 육면체 모습이, 앨범이 아니라 하나의 전자기기 패키지 같다. 흐리지만 얼굴이 비치는 정도?
최근 기사를 쓴 앨범들은 모두 랜덤 CD로 이루어져 있다. 포토카드만 랜덤으로 뽑다가 앨범, 그리고 이제 CD까지. 상자 안쪽, 은색의 CD에 프니엘의 얼굴이 새겨져있다. CD도 앨범커버와 마찬가지로 반사가 잘 된다. 커버보다 선명하게 보여 거울로 써도 되겠다. (멤버 얼굴 옆에 내 얼굴이 등장!)
총 세 가지 콘셉트로 이루어진 포토북. 유광의 검은색 표지에 은색의 로고가 새겨져 있어 굉~장히 고급스럽다. 평소 가지고 있던 ‘예능돌’의 이미지와 완~전 상반되는 콘셉트들의 사진. 가사집은 포토북 페이지 가운데에 위치해있다. 흑백의 사진들과 배치되어 있어 세련된 느낌.
포토카드는 초대장과 비슷한 카드에 끼워져 있다. 포토북 사이에 껴놓은 것보다 이렇게 따로 포토카드가 배치되어 있으니 고급스러운 느낌이 든다. 포토카드 크기도 일반 타 앨범들의 포토카드보다 크다. 비록 지갑엔 넣을 순 없지만 검은 카드에 끼워져 있는 채로 책상이나 선반에 올려놓으면 좋을 듯.
기존 비투비에 대해 갖고 있던 선입견(비글돌 이미지)이 와장창 깨져버린 앨범! 섹시하다는 이미지는 느껴본 적이 없는데 이번 앨범을 통해 비투비의 새로운 매력을 발견할 수 있을 듯. 포토북의 커버가 소프트 커버인 점이 아쉬웠으나 전체적인 앨범의 균형을 보자면 소프트 커버로 하는게 맞는 것 같다. 앨범 패키지가 상자로 이루어져 있어 하드 커버였다면 굉장히 무거워 졌을 듯. 앨범 타이틀 ‘NEW MEN’에 딱 어울리는 멤버들의 새로운 모습을 발견하는 재미도 쏠쏠하다.
전자신문 엔터온뉴스 정소정 디자이너 in4graphic@enteron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