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성남시장 "즉시 탄핵해야 되는 이유, 도적떼로 인한 황무지 같은 상황"
이재명 성남시장이 박근혜 대통령 퇴진을 위해 목소리를 높였다.
이재명 성남 시장은 19일 페이스북에서 "즉시 탄핵해야 되는 이유"라는 제목의 글을 게재했다.
공개된 글에서 이재명 시장은 "어느날 도적떼가 몰려와 들판은 잡초 무성한 황무지로 변하고 길은 사라졌습니다. 찾아도 길이 없자 사람들은 추측하며 우기고 다투었습니다. 이럴 때는 추측하며 표결로 정할 게 아니라 나침반과 지도를 보고 길을 찾아가야 합니다"며 "불퇴전의 의지를 가진 대통령과 대통령으로 인정 못하는 국민이 광장에서 부딪치고 있지만, 백가쟁명 해법논쟁으로 세월만 가고 위기 혼란은 점증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복잡하고 혼란스러울수록 기본과 원칙에 충실해야 한다. 이런 경우를 대비해서 만든 탄핵과 권한승계절차가 있다. 처음 맞닥뜨리는 상황이라 두렵겠지만 역사와 국민을 믿고, 담대하게 법과 원칙에 따라 처리하면 되고 또 그래야 한다"고 이야기 했다.
이어 "정치인은 국민의 머슴이니 좋은 일은 국민을 우선시키고 험한 일은 고통을 감수하며 국민보다 앞서야 한다. 국민이 직접 대통령 퇴진을 위해 광장에서 싸우는 마당에, 국민 뒤에서 '국민이 가는 길'을 가늠하며 갑론을박할 게 아니라 국민에 앞서 지도와 나침반을 들고 잡초를 제치며 길을 열어야 한다"고 했다.
이윤지 기자 yj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