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허청, 특허분석평가시스템 특허평가 요소 DB 전면 개방

특허청은 민간 지식재산서비스 기업이 정제된 특허분석 정보를 활용해 손쉽게 서비스를 개발할 수 있도록 특허분석평가시스템 `SMART3`의 특허평가요소 데이터를 21일부터 개방한다.

게티이미지뱅크
게티이미지뱅크

SMART3는 사용자가 특허번호 또는 권리자명만 입력하면 해당 특허의 질적 수준 정보를 실시간 제공 받을 수 있는 온라인 시스템이다.

특허청은 SMART3에서 사용 중인 국내특허평가요소 데이터 일체를 민간에 제공, 특허문서에 나타나 있는 각종 정보의 수집·추출·분석·계량화 등 특허정보 가공 과정을 모두 생략하고 즉시 특허평가 서비스 개발에 활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민간 지식재산서비스 기업이 특허정보를 정제하는데 소요되는 시간과 비용을 절약함으로써 시장에서 경쟁력 있는 고부가가치 특허평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밑거름이 마련되도록 할 방침이다.

게티이미지뱅크
게티이미지뱅크

현재 국내 기업 및 연구기관이 보유하고 있는 수만 건의 특허를 효율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자동 특허평가시스템의 필요성은 증가하고 있으나 상용화된 민간 특허평가시스템은 단 2개에 불과한 실정이다.

여기에다 민간 기업이 방대한 특허정보에서 필요한 데이터를 추출하고 분석하는데 많은 비용과 시간이 소요돼 새로운 특허평가 서비스 개발의 진입 장벽으로 작용해왔다.

특허청은 데이터 개방 후에도 특허청의 다년간 축적된 특허평가시스템 운영 경험과 정보를 공유하고, 민간 시장의 활용도를 모니터링해 특허평가시스템 개발이 적극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김태만 산업재산정책국장은 “정제된 특허분석 데이터를 개방하면 민간의 지식재산 평가 역량이 강화되고 다양한 지식재산 비즈니스 모델이 개발돼 확산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대전=신선미기자 smsh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