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비 엇갈린 김연아-손연재? '늘품체조' 뭇매…손연재 측 "타당한 문제 제기 필요하나 억측 자제 부탁"
김연아의 늘품체조 참석 거절 후 불이익 의혹에 손연재가 누리꾼들로부터 때아닌 뭇매를 맞고 있다.
피겨 김연아(26)가 늘품체조 시연회 참석을 거절한 뒤 각종 불이익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되자 일부 팬들은 이 행사에 참석한 리듬체조 손연재(22·연세대)에게 비난을 보내고 있다.
오늘(21일) 현재 손연재의 인스타그램에는 비난 댓글이 달리면서, 평소 100여 개 안팎이던 댓글 숫자가 최근 게시물에는 1300개에 이르고 있다.
손연재의 소속사인 갤럭시아SM 홈페이지는 하루 트래픽 한도를 초과해 접속이 되지 않고 있는 상태다.
손연재의 인스타그램과 인터넷 커뮤니티 등에는 손연재가 지난 2월 대한체육회 체육상 대상을 받은 배경에 대해서도 의혹을 제기하는 의견이 속속 제기되고 있다.
또한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손연재의 어머니가 대회 시설에 출입할 수 있는 AD카드를 부당하게 발급받았다는 의혹도 제기되고 있다.
아울러 손연재가 박근혜 대통령 대리 처방 의혹에 연루된 차움병원에 다녔다는 점도 인터넷상에서 논란이 되고 있다.
손연재의 소속사 갤럭시아SM 측 관계자는 시연회 참석 논란에 대해 "문화체육관광부가 대한체육회와 대한체조협회를 통해 참석 요청 공문을 보냈다"라고 밝혔다.
이어 "체조선수로서 국민에게 좋은 체조를 알린다는 취지로 참석했다"고 덧붙였다.
또한 "대한체육회 스포츠영웅 리스트와 체육상 대상은 관계가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체육상은 전년도에 가장 괄목할만한 성적을 거둔 선수에게 주는데, 손연재는 지난해 광주 하계유니버시아드와 아시아선수권에서 3관왕을 차지했고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에서도 금메달을 땄다"라고 전했다.
손연재 모친의 리우올림픽 AD카드 발급에 대해서는 "정상적인 절차를 밟아서 받았다"고 해명했다.
갤럭시아SM은 차움병원과 관련해 "고질적인 건강 문제로 국내 체류 시 차움병원뿐 아니라 여러 의료기관에 다녔다"라며 "차움병원은 2014년 초부터 건강검진을 받고 식단 구성에 도움을 받고자 방문했다. 치료비를 정상적으로 냈다"고 밝혔다.
한편 갤럭시아SM은 "타당한 문제 제기는 필요하지만 근거 없는 억측이나 추측성 기사로 비인기 종목에서 국위를 선양해 온 운동선수의 명예에 흠집을 내는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해줄 것을 간곡히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한은숙 기자 esha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