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씨앤에프, 캄보디아 최초 검역 가능 농산물유통센터 짓는다

현대코퍼레이션그룹 계열 현대씨앤에프가 캄보디아에 농산물유통센터를 세운다. 정몽혁 현대코퍼레이션그룹 회장(뒷줄 맨오른쪽)이 지켜보는 가운데 장안석 현대씨앤에프 대표(앞줄 오른쪽)과 마오 쿤 피세이(〃왼쪽) 마오레거시 대표가 협정에 서명한뒤 악수하고 있다.
현대코퍼레이션그룹 계열 현대씨앤에프가 캄보디아에 농산물유통센터를 세운다. 정몽혁 현대코퍼레이션그룹 회장(뒷줄 맨오른쪽)이 지켜보는 가운데 장안석 현대씨앤에프 대표(앞줄 오른쪽)과 마오 쿤 피세이(〃왼쪽) 마오레거시 대표가 협정에 서명한뒤 악수하고 있다.

현대코퍼레이션그룹 계열 현대씨앤에프가 캄보디아 수도 프놈펜 인근에 농산물유통센터를 건립한다. 현대씨앤에프는 21일(현지시간) 캄보디아 프놈펜소피텔호텔에서 현지 파트너인 마오레거시와 `검역시설을 포함한 캄보디아 농산물유통센터 건립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교환했다.

현대씨앤에프는 내년 망고 등 농산물 수출을 위한 검역시설이 포함된 농산물유통센터를 단계적으로 조성한다. 캄보디아 최초 농산물 검역시설을 구비한 시설이다.

캄보디아 농산물 분류, 세척, 가공, 포장 등 상품화 공정이 모두 포함된다. 취급 과일은 망고에서 두리안, 파파야, 코코넛, 망고스틴 등 캄보디아산 열대과일 전반으로 확대하고, 현지 농산물의 가공·유통까지 사업 범위를 넓힐 예정이다. 우리나라와 중국, EU 등 제3국 수출에 중추적 역할을 맡게 된다. 망고를 비롯한 열대과일 수출을 통해 자국 농민 소득 증대와 생활개선에 기여할 전망이다. 한국의 발달된 검역·유통 기술과 노하우를 전수받아 농산물 유통 인프라도 확립할 수 있게 됐다. 우리나라는 고품질 캄보디아산 열대과일을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는 길이 열린다.

현대코퍼레이션그룹은 2014년 캄보디아에 진출했다. 2015년에 현지 법인을 설립하고 망고농장을 운영하는 등 캄보디아를 거점으로 AEC(아세안경제공동체) 공식 출범 이후 아세안 지역에서미래 성장 동력 창출 작업을 꾸준히 추진해 왔다.

현대씨앤에프 관계자는 “캄보디아 측 파트너와 검역시설 구축, 설비투자, 시설 운영 계획 수립 등 준비 작업에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다”며 “캄보디아산 망고가 우리나라에 수입되기 위한 프로세스도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호 전기전력 전문기자 snoop@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