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 찬성’ 국민연금 전격 압수수색 中
검찰이 국민연금을 전격 압수수색했다.
검찰이 지난해 7월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에 찬성한 국민연금공단의 압수수색을 오늘(23일) 실시했다.
박근혜 대통령의 직권남용·강요 등 비위 혐의를 수사 중인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는 이날 오전 강남구 논현동에 있는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압수수색을 실시하고 있다.
국민연금은 삼성물산 최대 주주로 삼성 지배구조 개편에 정점에 있던 두 회사 합병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한편 검찰 수사에서 청와대가 국민연금의 의사 결정에 직·간접적 영향력을 행사한 것으로 드러날 경우 박근혜 대통령과 삼성에 제3자 뇌물수수 혐의를 적용할 수 있다고 전망되고 있다.
한은숙 기자 esha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