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성화전문대학육성사업 지원을 받아 대학이 거둬들인 비즈니스 수익이 2014년 124억원에서 지난해 155억원으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과 창업 교과목도 각각 291개와 534개에서 324개와 889개 과목으로 증가했다.
SCK사업 발전협의회(특발협)는 23일 이 같은 내용의 SCK사업 1주기(2014~2015년) 종합성과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2014년 시작한 SCK사업은 지난해까지 도입기(1주기)를 거쳐 올해 2주기(발전기) 사업에 들어갔다. 교육부는 2014년과 2015년 79개 전문대학에 각각 2690억원와 2969억원을, 올해는 83개 학교에 2972억원을 지원했다.
79개 전문대학은 대학별 특성화 자원을 활용해 지역사회 수요와 연계한 비즈니스모델을 발굴해 수익을 창출했다. 2014년(사업기간 2014년 3월~2015년 2월) 124억원으로 시작한 비즈니스 수익은 2015년 155억원으로 늘어났다. 공학계열 대학은 지능형로봇 등 산업 관련 비즈니스로 수익을 창출하고 방송·예술계열은 캠퍼스TV 등 방송을 운영하면서 영상기자재를 주변 지역 산업계와 공유해 매출을 올렸다. 간호보조계열은 심폐소생술 관련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SCK사업에 참여한 전문대학이 개설한 취업·창업 교과목도 늘어났다. 취업 교과목은 2014년 291 과목에서 324 과목으로, 창업 교과목은 534 과목에서 889 과목으로 증가했다.
국가직무능력표준(NCS) 교육과정 교과목 편성수도 8074 과목에서 1만8233 과목으로 증가했다. NCS 교육과정 참여학과 비율 역시 70.1%에서 78.7%로 상승했다. 특성화 계열 집중도도 70.9%에서 78.2%로 높아졌다. 참여대학 취업률은 2013년 65.7%에서 지난해 70.3%로 개선됐다.
윤동열 특발협 회장(안산대 관광중국어과 교수)은 “앞으로는 도입·참여율보다도 완성도를 높여 현장 맞춤형 교육이 실질적으로 발전할 수 있게 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백승민 한국연구재단 전문대학지원팀장은 “지난해까지가 SCK사업 지원 대학을 선정해 단계별 추진전략을 세운 도입기였다면 올해와 내년은 각 대학 강점을 살려 비교우위를 확보하는 기반을 다지는 시기가 될 것”이라면서 “궁극적으로 전국 전문대학이 지역산업 맞춤형 전문인력을 양성하는 중심대학으로 육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교육부는 24일 부산 해운대 그랜드호텔에서 `특성화 전문대학 육성사업 성과확산 포럼`을 개최해 SCK 사업 1주기 종합성과를 분석하고 세부 사업 영역별 우수 사례를 발표하는 등 지난 2년간 사업성과를 확인한다.
<특성화전문대학육성(SCK)사업 1주기 종합성과>
주문정 산업경제(세종) 전문기자 mjjo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