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담고등학교 정유라 고2 담임, 국어 태도점수 만점 특혜에 "자작시 아주 잘 썼다"
최순실 씨 딸 정유라 씨의 청담고등학교의 특혜 의혹에 대해 교직원들이 완강히 부인해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정유라 씨에 대한 특혜 의혹이 불거진 서울 청담고등학교에 대한 지난 22일 행정감사에서 전현직 교사들은 "시를 잘 썼어요" "기억나지 않아요" 등의 발언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국어과목에서 태도점수 만점을 준 것과 관련해 당시 정유라 씨의 고2 담임교사는 "과제수행물이 있었다"라며 "자작시 쓰기 수행물이었는데 아이가 시를 아주 잘 썼다"라고 전했다.
하지만 정유라 씨가 이화여대에 진학한 뒤 제출한 과제물은 온통 비속어투성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납득하기 어려운 해명에 질타가 이어지자 청담고등학교 현 교장은 "그건 제가 파악 못해서…" "정확히 기억 안 납니다" 등 모르쇠로 일관하는 모습을 보였다.
또한 최순실 씨가 정유라 씨의 입학에 개입했냐는 질문에는 서로 엇갈린 대답을 내놓기도 했다.
한편 청담고등학교의 학사관리 규정 위반 사실이 속속 드러나고 있는 상황에서 나온 교직원들의 허술한 해명 등은 갖은 의혹만 더욱 키우고 있다.
한은숙 기자 esha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