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 '뉴스룸' 앵커브리핑 "광장의 시민은 족보가 없었고, 부끄러움도 없었다"

출처 : JTBC '뉴스룸' 캡쳐
출처 : JTBC '뉴스룸' 캡쳐

[엔터온뉴스 이주희 기자] 손석희 앵커가 JTBC '뉴스룸'에서 영화 '내부자들'의 대사인 '족보'를 이용해 앵커브리핑을 진행했다.

24일 오후 JTBC '뉴스룸'이 방송됐다.



이날 손석희 앵커는 "앞서 한 검찰의 '검찰은 이제 결단해야 한다'는 글이 화제가 됐다. 검사의 이력을 보니 소위 엘리트 코스를 밟지 않은 검사였다. 영화 속 유명인 말처럼 그는 어쩌면 '족보없는 검찰'일 지 모른다. 그래서 사람들은 그를 응원했다"고 운을 뗐다.

이어 "소위 족보가 지배해온 대한민국 사회. 지위가 세습되고 돈으로 자녀의 학력을 만들었던, 족보있는 성골 정치인이 만든 혼돈의 시대였다"며 정유라의 말을 인용했다.

또한 "그래서 사람들은 거리로 나섰다. 혼돈을 치유하는 것은 평범한 이 땅의 사람들, 즉 시민이었다. 함께 거리를 나선 사람들은 서로의 이름이나 재산이나 부모가 누구인지 궁금하지 않았다. 광장에서 모두 평등했고, 누군가의 촛불이 꺼지면 옆 사람은 자신의 초를 나눴다. 광장에는 족보가 없었다. 비록 족보는 없었으나 스스로를 향한 부끄러움도 없었다"고 말했다.

전자신문 엔터온뉴스 이주희 기자 leejh@enteron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