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국제전기자동차엑스포가 제주 여미지 식물원에서 열린다. 매연, 탄소 배출이 전혀 없는 배터리 전기차(BEV)의 친환경성을 부각시킨다는 취지가 담겼다.
전기차엑스포 조직위는 최근 기획위원회의와 이사회를 통해 `2017 국제전기차엑스포` 개최 장소를 제주 여미지 식물원·중문관광단지 전역으로 확정한다고 25일 밝혔다.
지난 3년간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개최했던 것과 달리 여미지 식물원 전체를 주요 전시장으로 활용해 `전기차와 자연의 융합`이라는 친환경 이미지를 내세운다. 또 실내 전시 형식에서 탈피해 실내외 다양한 전시연출도 가능하게 꾸며질 예정이다.
이에 여미지 식물원 잔디광장과 실내외 정원에는 차량 전시뿐 아니라 `키즈 존`과 전기차 이용자 포럼 등 다양한 체험거리와 볼거리들이 마련된다. 중문관광단지 전체는 `연비왕 경기`나 각종 시승 등 `전기차 축제장`으로 활용된다.
김대환 엑스포 조직위원장은 “전기차가 우리 자연과 함께 공존한다는 공감대를 모으기 위해 내년 엑스포를 여미지 식물원에서 개최하게 됐다”며 “글로벌 유력 전기차 전시는 물론 관련 부품과 전후방 산업 전체를 한 눈에 볼 수 있고, 전기차 글로벌 표준을 리딩하는 행사로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엑스포 조직위는 세계 14개국 EV 관련 협회대표로 구성된 글로벌 EV 협의회를 비롯해 한국무협협회·실리콘밸리 무역관 등과도 협력해 수출 산업 육성에도 나설 방침이다.
박태준 전기차/배터리 전문기자 gaius@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