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대학교 중소기업 계약학과는 중소기업 우수인재 양성과 기업 경쟁력 강화를 목적으로 설립됐다. 경상대는 재교육형(석·박사), 채용조건형(석사)으로 중소기업 계약학과를 운영 중이다.
중소기업 계약학과 중요성은 계속 높아지는 추세다. 세계적으로 단가 인하 흐름이 강해지면서 기술개발 경쟁력이 중요해졌기 때문이다. 국내 중소기업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하지만 대기업에 비해 중소기업은 우수 인재를 영입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그래서 중소기업 스스로 우수인재를 길러내, 기술 경쟁력을 향상시키는 과정이 중요해졌다.
경상대학교 중소기업 계약학과 재교육형 석사과정과 박사과정은 등록금 65%를 국비 지원, 17.5%∼35%를 소속 회사에서 지원 받을 수 있다.
경상대는 채용조건형 계약학과 석사과정도 운영한다. 채용조건형으로 입학한 수강생은 등록금 전액을 국비지원 받는다. 4년제 대학 졸업생이 지원가능하다. 입학 전 참여기업과 사전 채용약정을 체결한 다음, 학위 취득 후 2년 동안 해당 기업에서 의무근무를 해야 한다. 중소기업은 이를 토대로 기술력을 가진 우수인재를 사전에 확보할 수 있다.
경상대 중소기업 계약학과 재교육형은 중소기업에 재직 중인 핵심인력 직무 능력을 향상시키고 장기 재직 유도를 목적으로 설립됐다. 주로 주말(토요일) 수업으로 구성되고, 박사과정은 평일(수요일) 야간수업이 추가된다.
경상대에 따르면 석사과정은 2010년 설립돼 모두 90명의 석사 학위자를 배출했다. 현재 34명이 재학 중이다. 박사과정은 지난해 9월에 신설돼 현재 16명이 재학 중이다.
또 일반 석·박사 대학원 과정과는 달리, 경상대 중소기업 계약학과 재교육형 석·박사 과정은 기업에서 필요한 교육내용을 제안 받아 교과목이 개설된다. 수업 역시 개방형 교과과정으로 운영 중이다. 덕분에 현장 수요에 맞는 맞춤형 교육이 가능하다.
송철기 경상대학교 중소기업 계약학과장은 “학생 각자 타고난 소질에 따라 학문과 기술을 연마하고, 우리가 처한 현실을 디딤판으로 삼아 극복하는 정신의 소유자가 돼야 한다”면서 “어려운 현실을 슬기롭게 이겨 미래를 열어나가는 데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이영호기자 youngtig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