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갤럭시S8에 탑재할 인공지능(AI) 비서가 모바일 결제까지 진행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25일(현지시간) IT 전문매체 샘모바일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음성 명령으로 모바일 결제가 가능하게 하는 기술을 `빅스비 페이(Bixby Pay)`라는 이름으로 개발 중이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 달 인수한 AI 플랫폼 개발 기업 `비브 랩스` 최고경영진과의 간담회에서 갤럭시S8에 들어갈 AI 지향점을 밝힌 바 있다.
이인종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부사장은 “영화관이나 배달사업자 등이 자발적으로 서비스를 삼성전자 AI 플랫폼에 올릴 수 있어 제공하는 서비스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날 것”이라며 “갤럭시S8에는 삼성전자가 자체적으로 개발한 AI 솔루션을 적용하고, 내년 후반 비브랩스 기술과 합쳐진 서비스가 제공될 것”이라고 전했다.
갤럭시S8에 들어갈 AI 기능을 주문·배달이나 결제 서비스에 접목시킬 가능성을 시사한 셈이다.
내년 상반기 출시될 갤럭시S8에는 남성과 여성 두 가지 버전의 AI가 담길 것이란 가능성도 제기된다.
샘모바일은 갤럭시S8 AI의 또 다른 명칭으로 추정되는 `케스트라(Kestra)`라는 상표가 한국과 유럽연합에 등록됐다고 보도했다. 남성 버전은 빅스비(Bixby), 여성 버전은 케스트라(Kestra)로 불릴 것으로 보인다.
함지현기자 goha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