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전한 변화" 약속, 佛공화당 대선 후보로 피용 전 총리 공식 선출

출처:/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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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전한 변화" 약속, 佛공화당 대선 후보로 피용 전 총리 공식 선출

내년 4월 프랑스 대통령 선거에 출마할 제1야당 공화당 후보로 정부 역할 축소를 내세우는 보수 개혁주의자 프랑수아 피용(62) 전 총리가 선출돼 이목이 집중된다.

피용 전 총리는 승리가 확정된 뒤 지지자들 앞에 나서서 "프랑스 국민은 완전한 변화를 위한 행동을 원하고 있다"면서 "내게는 프랑스 국민에게 다시 자신감을 줘야 할 의무가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좌파는 실패를, 극우파는 파산을 의미한다"면서 "마음속에 프랑스인이라는 사실을 자랑스럽게 생각하는 모든 이들을 위한 후보가 되겠다"고 말했다.

피용 선거 운동본부에 모인 지지자들은 "피용, 대통령"을 외치며 그의 승리를 축하했다.

피용은 1954년 파리에서 서쪽으로 200㎞ 떨어진 사르트도(道)에서 태어났으며 소르본대에 진학한 피용은 법대 동창으로 만난 영국인 페넬로프 클라크와 1980년 결혼해 다섯 자녀를 뒀다.

결혼 이듬해인 1981년에는 27세에 최연소 하원의원으로 당선되면서 정계에 입문했다.

피용은 프랑수아 미테랑과 자크 시라크 전 대통령 밑에서 여러 차례 장관을 역임했고 사르코지 전 정부에서는 2007년부터 2012년까지 5년간 총리를 지냈다.

한편 프랑스의 차기 대선은 내년 4월 23일 실시되며, 과반 득표자가 없으면 2주일 뒤인 5월 7일 1위와 2위 득표자가 결선 투표를 치른다.

한은숙 기자 esha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