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N+종합┃‘립스틱 프린스’] ‘요섹남’은 그만…이제는 ‘화섹남’이다

사진=김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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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터온뉴스 유지훈 기자] 2016년은 ‘요섹남’(요리를 잘 하는 섹시한 남자)의 활약이 돋보였다. 2017년은 ‘화섹남’(화장을 잘 하는 섹시한 남자)의 시대가 올 예정이다. 그 시작은 ‘립스틱 프린스’와 함께한다.

28일 오후 서울 마포구 CJ E&M센터에서는 케이블방송 온스타일 예능프로그램 ‘립스틱 프린스’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김지욱 CP, 한리나 PD, 김희철, 토니안, 비투비(BTOB) 은광, 몬스타 엑스(MONSTA X) 셔누, 엔시티(NCT) 도영, 에스에프나인(SF9) 로운이 참석했다.



김지욱 CP는 “설렘과 대리만족을 드리려고 만든 프로그램이다. 뷰티의 탈을 쓴 예능이다. 뷰티의 노하우를 재밌게 알려드리고, 남녀의 심쿵 로멘스도 있다”고 말하는 동시에 “PPL 논란에 대한 걱정은 없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사진=김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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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립스틱 프린스’는 기존의 뷰티 프로그램을 차별화를 둔다. 남자가 주체가 되어 메이크업을 선보인다는 콘셉트로 ‘화장은 여자만 한다’는 편견을 깨며 시작된다. 매회 프린세스로 등장하는 여자 게스트에게 다양한 메이크업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토니안은 “여성분에게 메이크업을 한다는 게 가능할까 생각했다. 그리고 우리가 초보들이다보니 배우의 이미지를 잘못 만들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많았다. 하지만 첫 회를 하고 나서 자신감이 생겼다. 메이크업의 중요성을 알아가서 좋다”고 만족감을 보였다.

‘립스틱 프린스’는 슈퍼주니어 김희철이 특급 진행자로 출격한다. ‘예쁜 남자 아이돌’의 대명사인 그는 선, 후배 아이돌과 호흡하며 색다른 매력을 준비 중이다.

사진=김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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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철은 “단독 MC는 굉장히 부담스러웠다. 늘 내가 중심이기보다는, '아는 형님'처럼 누군가 옆에 있을 때 빛을 더 발한다고 생각한다. 또 제목 자체가 프린스라서 ‘또 남자들만 나오겠구나’ 해서 고민을 했다. 하지만 지난주 첫 촬영을 해보니 성공적이었다. 일단 토니 형이 우리 동생들을 잘 받아줬다. 흡수를 잘 해주서 끝나고 회식할 때도 좋은 말을 많이 해줬다”고 말했다.

‘립스틱 프린스’에는 김희철 외에도 그룹 H.O.T. 출신 토니안, 블락비 피오와 유권, 비투비 서은광, 몬스타엑스 셔누, 엔시티 도영, 에스에프9 로운이 매회 여자 게스트의 마음을 훔치기 위해 나선다.

이들 가운데 맏형을 맡는 토니안은 “이 프로그램 기획을 들었을 때 너무 아이디어가 신선했다. 또 여배우들과 호흡을 맞추는 것 자체가 흥미롭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3분 만에 출연을 결정하게 됐다. 서포터를 해주는 스타일인데 MC가 김희철이라고 들어서 흔쾌히 하게 됐다”고 출연 계기를 밝혔다.

사진=김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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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국내 최고 메이크업 아티스트 손대식과 박태윤이 뷰티멘토로 출연한다. 이들은 7명의 꽃미남 프린스에게 메이크업 꿀티븡ㄹ 알려주는 역할을 맡는다. 메이크업 팁을 전수받은 프린스들은 매 주 프린스가 원하는 콘셉트에 따라 7번의 릴레이 메이크업을 해준다.

‘립스틱 프린스’의 첫 번째 게스트는 박하선이었다. 이날 공개된 티저영상에서 그는 ‘립스틱 프린스’ 멤버들의 화장을 받으며 유쾌한 웃음을 보였다. 멤버들은 박하선에 대해 “정말 착했다” “영광스러웠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또 앞으로 초대하고 싶은 여성에 대해서는 배우 이영애, 이나영, 미란다 커, 걸 그룹 에이오에이(AOA) 초아, 설현 등을 입에 올리며 특유의 입담을 자랑했다.

꽃미남들의 메이크업 도전기, 이를 함께하는 여배우들의 유쾌한 웃음, 예능대세에서 단독 MC자리까지 오르게 된 김희철 등 ‘립스틱 프린스’에는 볼거리가 풍성하다. 이 프로그램이 요섹남에 이어 ‘화섹남’ 열풍을 불러일으킬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전자신문 엔터온뉴스 유지훈 tissue@entero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