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노믹스]<특허가 돈 되는 세상 만들기>(하·끝)특허거래전문관·IP마켓...특허거래 `안심`

#스피커 개발 업체 제이디솔루션(대표 조점덕)은 제품 소형화를 위해 특허거래전문관을 찾았다. 중국 시장 진출 발판을 다지기 위해서다. 한국발명진흥회 소속 특허거래전문관은 특허 경영진단과 특허 기술이전으로 업체의 특허 보강을 도왔다. 거래전문관 컨설팅을 바탕으로 제이디솔루션은 추가 사업화 연구과제 수주와 매출액 신장을 동시에 달성했다.

◇기술료 1100억원 달성

특허거래전문관은 특허거래를 중개하는 전문가다.

특허기술 도입을 희망하는 개인과 중소기업이 주고객이다. 특허거래전문관은 △특허기술거래 상담 △적정 수요·공급 특허기술 매칭 △중개협상 △법률 검토 등을 지원한다. 특허거래전문관은 모두 17명이다. 지난해 특허기술거래 성과를 인정받아 올해 8명을 증원했다. 이들은 전국 17개 시·도에 1명씩 배치돼 지역 간 특허기술거래가 활발해질 전망이다. 출신 전공도 다양하다. 전기, 전자, 기계 외에 제약·바이오 전공자를 확보했다. 여러 기술 영역 거래를 지원하기 위해서다.

특허거래전문관 지원 절차 / 자료:특허청
특허거래전문관 지원 절차 / 자료:특허청

특허거래전문관 사업은 올해로 11년째다. 사업 첫해인 2006년부터 올해 11월까지 거래한 특허기술은 모두 1231건이다. 기술료 규모는 모두 1103억원(누적)이다. 특허 1건당 평균 기술료는 약 8900만원이다. 2014년 대학·출연연 평균 기술료(3000만원)를 크게 웃돈다. 우수 특허기술이 거래됐다는 의미다. 지난해 성사된 거래는 모두 190건이다. 기술료 규모는 253억원이었다.

◇특허거래 정보는 IP마켓에서

지식재산거래정보시스템(IP마켓)은 특허기술정보와 시장 동향 등을 제공한다.

2000년부터 운영 중인 IP마켓에서는 특허기술거래에 필요한 공급정보 15만여건과 수요정보 3474건을 볼 수 있다. 국가과학기술연구회를 통해 확보한 25개 출연연 특허기술 5000건도 올해 말부터 제공될 예정이다.

지식재산거래 정보시스템(IP-Market) 주요 서비스 / 자료:특허청
지식재산거래 정보시스템(IP-Market) 주요 서비스 / 자료:특허청

IP마켓에서는 특허기술거래 사례는 물론 공공기관, 일반 기업체가 제공한 특허기술을 열람할 수 있다. 합리적인 기술거래를 위해 민간거래 사례도 축적 중이다. 지역 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제공하던 개방특허와 국유특허 정보 외에, 거래 관련 궁금증도 온라인에서 해소하도록 거래전문관이 정보를 제공한다. 현재 특허청 특허등록 DB 연동으로 수요자가 찾는 특허와 유사특허를 분석하는 기능을 보완하기 위해 시스템을 개편 중이다.

김태만 특허청 산업재산정책국장은 “특허기술 거래·이전으로 중소기업이 사업화에 성공하려면 체계적 지원이 중요하다”며 “여러 기관과 협력 관계를 구축해 특허를 활용한 부가가치 창출 기틀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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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유권 IP노믹스 기자 ykna@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