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페이를 서비스하는 앤트파이낸셜은 작은 개미라는 이름처럼 누구에게나 기회를 주는 금융구조로 포괄적 금융 서비스 제공이 모토다. 기본적으로 B2B 플랫폼 가입자를 시작으로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으며, 여러 금융 서비스를 슈퍼 앱 형태로 제공하는 사업구조를 가지고 있다.”
정원식 알리페이코리아 대표는 “알리페이는 글로벌 기업으로서 한국 기업과 함께 현지화 전략을 구사하고 있으며, 신기술과 전통사업의 융합 등 끊임없는 기술 가치를 창출하고 있다”고 밝혔다.
알리페이 핵심 기술 역량으로 빅데이터, 재무 클라우드, 리스크 관리, 얼굴인식, 인공지능(AI) 등을 꼽았다.
정 대표는 `알리페이 모바일 라이프스타일 플랫폼`을 주제로 한 강연에서 “미래 중심에는 창조가 있고, 생산 바탕에는 데이터가 있으며 현재 표준이 미래에는 비표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인간이 도구를 만들고 도구가 인간을 지배한다고 한다. 수퍼앱이 등장하는 순간 라이프스타일이 변화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정 대표는 모바일 라이프스타일 변화로 중국 광군제(솔로데이)를 예로 들어 설명했다.
그는 “지난해 광군제 때는 초당 트랜잭션이 8만5000이었다면 올해는 12만을 넘겼는데 알리페이 거래 60% 이상이 모바일에서 이뤄지고 있다”고 밝혔다.
알리페이는 보안기술에도 주력하고 있다.
실시간 보안통제와 리스크 통제 기술 등을 강화하고 있다. 엔트파이낸셜 직원 가운데 1500명이 리스크 관리를 맡고 2000대 넘는 서버로 리스크를 모니터링과 분석하고 있다. 리스크를 찾고 컨트롤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1000분의 1초, 자본손실률은 0.001% 이하일 정도로 낮다.
알리페이 사용자는 현재 등록자가 8억5000만명이고 활성 사용자는 4억5000만명에 달한다. 중국 사용자 가운데 해외서 사용하는 인원도 1억2000만명이다.
알리페이는 서비스 차별화를 위해 유커가 해외로 나가기 전에 모바일 플랫폼으로 다양한 사용 안내를 한다. 위치 기반 기술과 사용자 패턴 분석을 근거로 주변 가맹점 정보를 제공하고 한번 다녀간 고객 코멘트와 리뷰도 제공한다.
빅데이터를 활용한 종합적 리스크 평가 프로세스도 있다. 관계회사에서 신용기록이나 행동기호, 계약 이행능력, 정체성, 사회적 관계 등을 얻을 수 있다. 전통적 신용점수 데이터와 달리 신용카드, 온라인 쇼핑결제, 자금이체, 자산관리, 공공요금 결제, 주택임대 기록 등을 포함하고 있다.
한편 알리페이는 서울시와 공동으로 전통시장 등 중소 상공인을 위한 프로젝트를 진행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동참하고 있다.
이성민 코스피 전문기자 sm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