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지니어스톡(대표 김성환)은 산업용 전자 장비 수리 플랫폼 서비스 기업이다. 김성환 대표가 업계에서 오랫동안 일하면서 겪어 온 고객의 문제를 새로운 사업 모델로 착안, 지난해 4월 설립했다.
주 비즈니스 모델은 고장 난 장비 수리에 어려움을 겪는 고객과 해당 전문 엔지니어를 연결시켜 주는 것. 산업용 전자 장비 수리 온·오프라인연계(O2O) 애플리케이션(앱) `엔톡`으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기존의 수리 시장은 고객사가 직접 수리업체에 의뢰하는 방식이다. 그러나 해당 전문가를 찾기 쉽지 않아 한계가 있었다.
엔지니어스톡을 활용하면 고장 난 전자 장비를 좀 더 빠르고 편리하게 수리할 수 있다.
이용 방법도 간단하다. 수리 수요자가 고객 전용 앱 `엔톡`으로 수리하려는 전자 장비의 사진을 찍어 보내면 엔지니어스톡이 수리 전문가를 찾아 관련 사항을 전송한다. 의뢰받은 전문가는 실시간으로 상태를 파악, 예상 견적과 수리 시간을 직접 현장 담당자에게 알려 줌으로써 장비 수리 지연으로 인한 기업의 손해를 최소화한다.
CJ제일제당, GS칼텍스, 한화탈레스, 바이엘코리아, 해태음료, 퍼시스 등이 단골 고객이 됐다.
창업한 지 1년도 채 안 됐지만 수리 완료 건수가 400건을 돌파했다.
엔지니어스톡은 올해 6월 미래창조과학부가 지원하는 `스마트콘텐츠 지역성장 거점 구축 사업`에 선정돼 엔톡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할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
대전정보문화산업진흥원으로부터는 맞춤형 인큐베이팅 종합 지원 서비스를 받아 엔톡의 기능을 보강하고 외부에 더 많이 알릴 수 있는 툴을 갖추게 됐다.
맞춤형 인큐베이팅 종합 지원 사업은 기업이 자체 수립한 역량 강화 프로그램에 따라 기술 개발, 사업화, 마케팅, 컨설팅, 인증 취득 등에 필요한 비용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엔지니어스톡은 지원 사업을 통해 엔톡의 데이터베이스(DB)를 개발하고 기능을 업그레이드했다. 앱 서버 관리와 고객 유치 등을 위한 포스터 및 브로셔 제작도 성공리에 마쳤다.
또 1건의 특허 등록과 2건의 상표 출원 외에 4명의 직원을 추가 고용하는 성과도 거뒀다.
지난 10월 벤처기업 인증을 받은 데 이어 기업 부설 연구소를 설립, 기술 개발도 지속하고 있다.
이달에는 품질경영체제 인증(ISO 9001)과 환경경영체제 인증(ISO 14001)도 받았다.
한층 단단해진 솔루션을 앞세운 엔지니어스톡은 12월 1일 중소기업청의 `대한민국 벤처 창업대전`에서 지식 서비스 산업 분야 국무총리 표창을 수상한다.
김성환 대표는 29일 “산업용 전자 장비 수리 플랫폼이 수리 시장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불러올 수 있을 것”이라면서 “새로운 시장에서 가치를 창출해 낼 수 있는 좋은 기업으로 성장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대전=신선미기자 smsh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