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회 스마트금융콘퍼런스]송희경 새누리당 의원 "금융 생태계, 면역력 갖춰야"

“핀테크 시대에 중요한 것은 금융 생태계 면역력입니다.”

29일 제4회 스마트 금융 콘퍼런스에서 송희경 새누리당 의원은 국내 금융계가 핵심기술 역량을 보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송 의원은 축사에서 “조류 독감이 등장했을 때 온실에서 키워져 면역력이 부족한 닭은 폐사했다”면서 “금융 생태계가 어떤 핵심기술을 갖고 있어야 하는지를 알고 대비해야 더 많은 사용자와 기업이 몰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금융계가 핀테크 등 금융 신기술을 적극 수용, 발전시켜야 한다는 것이다.

송 의원은 규제·법령으로 새로운 산업, 기술 정착이 더딘 국내 현실을 지적했다.

그는 “텐센트 매출액 5조원 가운데 10%가 모바일 결제에서 발생했다고 한다”면서 “중국은 규제 개혁으로 빠른 변화를 이끌고 있는 반면, 대한민국은 규제와 법령으로 큰 차이를 보인다”고 꼬집었다.

송 의원은 인터넷전문은행과 핀테크 산업 발전을 가로막는 불필요한 규제는 걷어내겠다고 밝혔다. 그는 “법안소위에서 은산분리, 인터넷전문은행 개정 특별법을 심사 중이지만 잘 안 되고 있다”면서 “법이 핀테크와 인터넷전문은행의 발목 잡지 않도록 열심히 뛰겠다”고 말했다.

이영호기자 youngtig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