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호금융권 금융사고 상시감시한다, 금감원 통합상시감시시스템 내년 4월 가동

상호금융권 금융사고 상시감시한다, 금감원 통합상시감시시스템 내년 4월 가동

내년 4월부터 상호금융권 금융 사고를 막기 위한 통합감시시스템이 가동한다.

금융감독원은 30일 신협중앙회, 농협중앙회, 수협중앙회, 산림조합중앙회 등과 공동으로 상호금융권 금융사고 및 위규행위 방지를 위한 통합상시감시시스템(ADAMS)을 구축했다고 밝혔다. 이 시스템은 내년 2월 시범 서비스를 거쳐 같은 해 4월 본격 가동될 예정이다.

ADAMS는 상호금융중앙회에서 입수한 개별 조합 여신 정보 630만건 등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조합 건전성과 준법성 등을 상시감시하는 시스템이다. 경영정보보고서, 재무정보보고서, 여신상시보고서, 금융사고보고서 등이 이 시스템에 수집된다.

금감원은 ADAMS 도입으로 개별 조합 경영 현황부터 부실 예측, 위규행위 적발, 금융사고 인지 등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상호금융권은 조합 수가 2263개에 달할 만큼 많고 규모가 영세해 금융사고 및 위규행위가 빈번했지만 상시감시 기반이 약해 업무 수행에 어려움이 있었다”며 “상호금융중앙회가 1차 점검하고 금감원이 2차 점검하는 중층 상시감시체계를 구축해 조합 리스크 관리 강화 및 금융사고 등에 선제 대응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유근일기자 ryuryu@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