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겸, 추미애·김무성 회동 정면 비판 "당 대표 경솔함에 탄핵연대 난기류, 대표 독단으로…"

출처:/ 김부겸 페이스북 캡처
출처:/ 김부겸 페이스북 캡처

김부겸, 추미애·김무성 회동 정면 비판 "당 대표 경솔함에 탄핵연대 난기류, 대표 독단으로…"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김무성 전 새누리당 대표의 회동에 대해 정면으로 비판을 해 이목이 집중된다.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오늘(1일)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촛불 민심 앞에 한없이 겸손해져야 합니다"라는 글을 게재했다.

김부경 의원은 "당 대표의 경솔함으로 탄핵 연대에 난기류가 생겼습니다. 촛불 민심 앞에 대오각성해야 합니다"라며 운을 뗐다.

이어 김 의원은 "연대를 공고히 하는데 중요한 것은 첫째도 신뢰, 둘째도 신뢰, 셋째도 신뢰입니다. 어제 한 말과 오늘 한 말이 다르면 어떻게 함께 어깨 걸 수 있겠습니까?"라고 덧붙였다.

특히 김 의원은 "당과 상의도 없이 대표의 독단으로 문제가 생긴 것이 한 두 번이 아닙니다"라며 추 대표를 지적했다.

김 의원은 "지금과 같은 엄중한 국면에서의 독선과 오판은 치명적일 수밖에 없습니다. 당장 국민의당이 반발하고 있고, 새누리당 비박 의원들은 탄핵 철회 의사를 밝히고 있습니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미 12월 2일 탄핵 처리가 사실상 무산되었는데도 내일 탄핵을 추진하겠다는 무모함마저 보이고 있습니다"라고 답답한 심정을 드러냈다.

또한 "이 책임을 어떻게 감당하려고 합니까?"라며 "당 대표는 최고위원들과도 상의하지 않고, 의원들과도 협의하지 않고 있습니다. 도대체 누구와 의논해서 결정하고 있는 것입니까?"라고 물었다.

김 의원은 "당장 사태 수습에 나서야 합니다"라고 주장하며 "국민의당과 만나서 사과하고 연대를 복원해야 합니다. 더 이상 협상에 주도권을 쥐려고 하지 마십시오"라고 재자 강조했다.

아울러 그는 "촛불 앞에 한없이 겸손해져야 합니다. 광장의 열기를 국회가 해결하려면 정치적 욕심을 버려야 합니다"라고 전했다.

한은숙 기자 esha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