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녹스는 김필영 사장을 대표이사에 내정했다. 내년 3월 정기 주주총회에서 선임 절차를 마무리한다. 주총 후 장경호 단독대표 체제에서 각자대표 체제로 바뀐다. 이달 개편된 조직에서 김필영 사장이 총괄업무를 맡는다.
이녹스 관계자는 “이녹스 합류 이후 김필영 사장이 그동안 회사 내부 사정을 파악했다”면서 “생산·품질 영역을 담당하던 김필영 사장이 영업과 조직관리를 포함한 업무 전반을 맡게 됐다”고 말했다.
김 사장은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전무 출신으로 삼성광통신 대표이사를 지냈다. 2013년 이녹스에 합류했다. 김 사장은 “내년은 이녹스가 디스플레이 소재 사업에 본격 진출하는 제2의 도약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녹스는 FPCB 소재 사업을 주력으로 반도체·디스플레이 소재로 영역을 확장해왔다. 지난해 매출 2133억원을 기록, 전년(1447억원)보다 47% 늘었다. 올해 3분기 누적 매출은 1840억원, 영업이익은 111억원이다.
이종준기자 1964wint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