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룸’ 손석희, ‘나는 지하철입니다’ 인용…“왜 우리는 눈물 짓는 것일까”

사진=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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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뉴스룸' 손석희 앵커가 책 한 권을 인용해 촌평했다.

1일 'JTBC 뉴스룸' 앵커브리핑을 시작하며 손석희 앵커는 '나는 지하철입니다'(김효은, 문학동네, 2016)를 인용했다.



이날 손석희는 "시큰하게 땀이 밴 셔츠와 낡은 구두, 그 모든 것을 어루만지는 오후의 햇빛. 평소같으면 그냥 지나치고 말았을 그 일상에 왜 우리는 눈물짓고 감동하게 되는 것일까"라며 촛불집회를 소환했다.

손석희는 "그 평온한 일상이란 과연 돌아올 수 있는 것일까. 이번 주말 사람들은 그 덜컹대는 지하철을 타고 광장으로 모이고 될 테죠. 이 겨울, 우리는 왜 광장으로 향하는가. 대통령은 불이 난 시장을 찾아가면서까지 자신이 정상적인 일상으로 복귀했다고 주장하는데, 우리 삶은 왜 아직까지 비정상속에 있어야 하는가"며 "지하철을 타고 만날 가족과 친구. 이 정도만으로 따뜻할 주말. 10분간 보여주기가 웅변적으로 보여준 것이 바로 지금이 비정상이라는 의미다"며 앵커브리핑을 마쳤다.

이윤지 기자 yj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