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문회 나온 재계 총수들]구본무 LG 회장 "정부, 민간 차원 협조 바란것으로 느껴"

구본무 LG그룹 회장(왼쪽)이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오른쪽), 허창수 전경련 회장(가운데) 등과 함께 9일 국정조사 청문회장으로 들어서고 있다.
구본무 LG그룹 회장(왼쪽)이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오른쪽), 허창수 전경련 회장(가운데) 등과 함께 9일 국정조사 청문회장으로 들어서고 있다.

구본무 LG그룹 회장이 6일 오전 `최순실 등 민간인에 의한 국정농단 진상규명 청문회`에 참석했다. 정유섭 새누리당 의원의 “검찰 공소장에는 K-스포츠, 미르재단 출연과 관련해 대기업을 피해자로 적시하지만 기업은 피해자가 아니라 뇌물이나 대가성의 흔적이 곳곳에 보인다. LG만 피해나 특혜가 없는데, 왜 돈을 내셨냐”는 질문에 “기억하기는 한류를 통해 국가 이미지를 높이는게 경제 이미지에 도움이 된다고 (대통령이) 말씀했다. 정부가 정책을 추진하는데 민간 차원에서 협조를 바라는게 아닌가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정 의원이 “각종 세무조사의 어려움 등 직간접적으로 불이익 받을 것을 우려해 출연지시를 따른 것이 아닌가”라고 묻자 구 회장은 “아니다”고 말했다.

송혜영기자 hybrid@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