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연, 쿠웨이트 정부연구소에 `건설기술 구현 패키지` 전수

한국건설기술연구원(KICT)은 쿠웨이트 공공사업부와 공공시설물을 계획·설계·시공단계부터 감리·유지관리까지 전주기를 망라하는 `건설기술 구현 패키지`를 쿠웨이트 정부 연구소에 이식하는 `쿠웨이트 오프셋 프로그램` 조인식을 열고 사업에 착수하기로 했다고 7일 밝혔다.

정준화 한국건설기술연구원 선임연구소장(맨 왼쪽)과 아와테프 술라이만 알 구나임 쿠웨이트 공공사업부 차관(가운데), 칼리드 압둘라 알카지 차관보가 조인식 후 기념
정준화 한국건설기술연구원 선임연구소장(맨 왼쪽)과 아와테프 술라이만 알 구나임 쿠웨이트 공공사업부 차관(가운데), 칼리드 압둘라 알카지 차관보가 조인식 후 기념

쿠웨이트 오프셋 프로그램은 쿠웨이트 정부 발주 프로그램을 수행하는 외국기업에 부여되는 의무사항이다. 건설기술 관련 기술이전·교육훈련·고용창출 등 반대급부(역투자)를 요구하는 제도다. KICT와 쿠웨이트 공공사업부가 체결한 것은 2014년 GS건설이 단독 수주한 6041억원 규모 도하링크 교량건설 사업(12.43㎞)에 따라 이뤄졌다.

KICT는 30여년 간 축적해 온 도로·교량 관련 전주기 건설기술을 토대로 쿠웨이트 공공사업부 산하 연구소 선진화에 필요한 제반 노하우를 패키지 형식으로 제공한다.

프로그램 1단계 사업은 150억원 규모로 추진하는 도로포장 및 교량 등 시설물 요구 성능 기준 설계기법, 시설물 성능 시험법, 선진화된 시험장비 및 실험 시설 구축, 건설감리 체계 기술, 기술자 교육·훈련 서비스 관련 노하우를 전수한다.

KICT와 GS건설 쿠웨이트 자회사는 2월 건설기술 서비스 및 기술이전 내용을 포함한 실무 차원의 사업 수행 각서(MOA)를 교환하고 3월에 쿠웨이트 정부 투자청(KDIPA)으로부터 프로그램 내용을 최종 승인받았다.

이태식 KICT 원장은 “이 사업을 중소·중견건설사 해외진출 지원을 위해 설립한 `건설산업혁신센터` 역점 사업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주문정 산업경제(세종) 전문기자 mjjo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