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 노트북 대목...제조사부터 유통점까지 프로모션 경쟁

겨울방학과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노트북 등 PC 선물 수요를 노린 프로모션 경쟁이 치열하다. 유통점부터 제조사까지 재고 소진과 더불어 연말 특수를 노리고 분주하게 움직인다.

7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하이마트는 이달 전국 440여개 매장에서 9일부터 12일까지 삼성전자 또는 LG전자 노트북 구매시, 구매 제품에 따라 상품권을 증정하는 행사를 진행한다. 이와 더불어 31일까지 마이크로소프트 서피스프로4를 구매할 경우 구매 제품에 따라 타입커버를 증정한다.

전자랜드는 삼성, LG전자 노트북 등을 최대 40%할인 행사를 진행하며 100만원 이상 구매 시 5대 카드에 한해 5만원의 카드캐시백을 부여한다. 이와 별도로 삼성전자 노트북 구매시 한컴오피스도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연말 노트북 대목...제조사부터 유통점까지 프로모션 경쟁
연말 노트북 대목...제조사부터 유통점까지 프로모션 경쟁

유통업계 관계자는 “12월은 크리스마스, 방학 등 아이들에게 PC 선물을 하기 위한 수요가 많은 시기”라면서 “신학기 다음으로 PC 관련 제품 수요가 많아 다양한 프로모션을 준비했다”고 말했다.

유통점뿐 아니라 제조사도 자체적인 프로모션 경쟁이 뛰어들고 있다. 특히 외산 노트북 공세가 적극적이다. 에이수스는 온라인을 통해 자사 게이밍 노트북 브랜드 `ROG`를 비롯한 게이밍 노트북을 할인 판매하는 `게이밍 대전`을 연다. 또 젠북3와 투인원 PC인 트랜스포머3 프로도 할인판매 행사를 진행하는 등 연말 점유율을 끌어올리기 위한 대대적인 프로모션에 돌입한다.

레노버도 홀리데이시즌을 앞두고 프로모션 경쟁에 뛰어들기 위해 준비 중이다. 입점해 있는 오프라인 매장과 온라인에서 노트북 구매시 마우스, 커버 등을 함께 증정한다. 아직 해당 제품은 정해지지 않았지만 최근 내놓은 태블릿 등을 통해 신규 수요를 잡고 이전 노트북 모델 등 다양한 제품을 할인 판매한다는 계획이다.

업계는 유통점과 제조사 연말 프로모션 강화가 크리스마스 등 선물 수요를 노린 것도 있지만 제조사, 유통점 재고소진 목적도 강하다고 설명한다. 실제 해마다 신학기를 앞둔 1분기는 신제품 출시가 쏟아지는 시기로 유통점과 제조사는 이전 출시된 제품의 재고를 조절한다. 업계 관계자는 “내년 상반기에는 인텔 7세대 프로세서인 카비레이크가 탑재된 노트북, PC 등 신제품이 본격적으로 출시될 예정”이라면서 “12월은 최신제품은 아니지만 각종 프로모션으로 합리적인 가격에 노트북 등 IT제품을 구입할 수 있는 최적의 시기”라고 말했다.

정영일기자 jung0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