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창조과학부는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과 한국철도기술연구원을 상위평가한 결과, 기관 자체 평가를 `부적정`으로 판단하고 재평가를 검토하라고 8일 요청했다. 한국천문연구원, 국가보안기술연구소, 국방과학연구소는 자체 평가가 적정하다고 결론을 내렸다.
`국가연구개발사업 등의 성과평가 및 성과관리에 관한 법률` 제8조에 보면 `국가과학기술연구회는 소관 연구개발사업 등에 대해 자체성과평가를 실시하여야 한다`고 나온다. 연구회가 기관별 자체평가를 미래부에 제출하면, 미래부가 자체평가가 적정한지 확인하는 상위평가를 하고 결과를 확정짓는 구조다.
미래부는 KIST와 철도연에 자체평가 위원회를 소집해 재평가를 보완하라고 요청했다. 결과는 이달 말 확정될 예정이다.
KIST는 올해 자체평가에서 `매우우수`를 받아 이병권 원장의 연임을 두고 관심이 쏠렸다. 연구회 출범 이후 매우우수 판정을 받은 것은 처음이다. 하지만 상위평가에서 재검토 요청을 받음으로써 추후 경과를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송혜영기자 hybrid@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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