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파업이 74일만에 종료했다.
코레일은 성과연봉제 철회를 주장하며 파업에 돌입한 철도노조가 74일만인 9일 오후 2시 파업 참가 직원들이 업무에 복귀한다고 밝혔다.
철도노사는 그동안 성과연봉제 파업사태 해소를 위해 수십차례 공식·비공식 협의를 지속한 결과, 6일과 7일 이틀간 집중협의 끝에 합의를 도출했다.
코레일은 파업에서 복귀한 직원의 심신안정과 안전교육을 위해 사흘 일정의 복귀프로그램을 시행한 후 업무에 투입할 계획이다.
수도권 전동열차와 화물열차는 12일부터 정상 운행하고 일반열차는 12일부터 운행률을 높여서 단계적으로 정상화 할 예정이다.
KTX는 차량 안전 확보를 위해 당분간 현재 열차 운행 수준(83%대)을 유지하고 집중 검수 후 19일부터 정상화할 계획이다.
홍순만 코레일 사장은 “그동안 열차 이용에 불편을 드린 점에 대해 깊이 사과하고 이를 감내해주신 국민께 감사하다”면서 “이번 시련을 코레일 미래 성장동력으로 만들어 국민 여러분께 사랑받는 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코레일은 철도노조 파업기간 국민 불편을 최소화하고 안전 확보를 위해 비상수송대책 마련과 함께 관계기관과의 긴밀한 협조체제를 구축해 왔다. 또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안전혁신위원회를 운영하는 한편, 기간제 직원을 채용하는 등 대체인력을 투입해 열차 안전 운행에 만전을 기했다.
주문정 산업경제(세종) 전문기자 mjjo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