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보인증 `자율주행차량` 보안 나선다

한국정보인증(대표 김상준)이 자율주행차량에 대한 보안과 인증사업에 나선다.

한국정보인증은 올 초부터 자율주행차량 통합보안기술을 개발하기 시작했다. 이미 개발한 익명인증기술을 자율주행차량에 적용하고 향후에는 차량인증기관으로 가능성도 모색한다.

개발 중인 자율주행차량 통합보안기술은 자율주행차량 서비스 신뢰성과 프라이버시를 보호하는 기술이다.

자율주행자동차 보안 관심이 높다. ⓒ게티이미지뱅크
자율주행자동차 보안 관심이 높다. ⓒ게티이미지뱅크

△차량 자체 정보보호를 위한 공개키기반구조(PKI) 인프라 기술 △자율주행차량을 위한 V2V(차량과 차량)·V2I(차량과 도로 인프라) 통신서비스 신뢰성 보장 기술 △차량 악성코드 유입과 원격 해킹방지를 위한 V2N(차량과 교통 센터 네트워크) 보안기술 △차량보안 원격 업데이트 △자율주행차량 보안기술 국제표준화 △자율주행 환경에서 보안기술 적용 시험 검증 등이다. 한국정보인증이 한국전자통신연구원, 현대오토에버, 하이게인안테나, 공주대와 함께 개발한다.

8월에는 차세대 지능형고통체계(C-ITS) 기기전자인증체계 연구과제에도 선정됐다.

현대자동차·폭스바겐·토요타·GM 등이 참여하는 CAMP는 `보안인증관리시스템(SCMS)`이라는 인증체계를 제안했다. SCMS 인증체계에는 정책기관, 최상위인증기관(RootCA), 차량인증기관(Intermediate CA, Enrollment CA, Pseudonym CA), 등록대행기관(Registration Authority)이 필요하다. 이러한 차량인증체계는 한국 공인인증체계와 유사하다.

차량간 통신(V2V), 차량과 기지국 간 통신 등 자율주행과 커넥티드 환경에서 통신 안전성과 보안을 위한 인증체계이다. 국가별 환경에 맞춰 차량인증기관 역할이 커질 전망이다.

현대경제연구원에 따르면 국내 커넥티드 자동차 시장은 2020년 2조7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충돌방지, 자율주차, 자율주행 등으로 구분되는 C-ITS 관련 시장은 전체 57.9%로 가장 큰 영역을 차지한다.

자율주행을 위한 V2X 통신환경에서의 보안 위협
자율주행을 위한 V2X 통신환경에서의 보안 위협

김재중 한국정보인증 기술연구소장은 “PKI 암호기술은 국내 공인인증서는 물론 세계가 사용한다”면서 “최근 대두한 바이오인증기술이나 블록체인도 PKI에 기반한다”고 말했다. 그는 “자율주행차량에 들어가는 차량용인증서도 PKI기술을 기반으로 한다”고 덧붙였다.

김상준 한국정보인증 대표는 “한국정보인증은 공인인증기관이지만 PKI 기술을 기반한 바이오인증, 블록체인, 차량용인증 등 다양한 차세대 분야에 진출한다”면서 “기술개발뿐만 아니라 기업 인수도 고민 중”이라고 설명했다.

김인순 보안 전문기자 ins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