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中 기술사업화 협력 플랫폼 구축

9일 중국 선전에서 체결된 `한-중 기술사업화 협력 촉진을 위한 업무협약` 체결식. (사진 왼쪽부터 조용범 연구성과실용화진흥원 원장, 윤방섭 연세대 원주캠퍼스 부총장, 박익근 서울과기대 연구산학 부총장, 임태훈 KIST 부원장, 중국 SIAT Xu Jianguo 부원장)
9일 중국 선전에서 체결된 `한-중 기술사업화 협력 촉진을 위한 업무협약` 체결식. (사진 왼쪽부터 조용범 연구성과실용화진흥원 원장, 윤방섭 연세대 원주캠퍼스 부총장, 박익근 서울과기대 연구산학 부총장, 임태훈 KIST 부원장, 중국 SIAT Xu Jianguo 부원장)

한국과 중국이 기초·원천 연구성과 기술사업화 협력 플랫폼을 구축한다. 연구성과실용화진흥원은 9일 중국 선전에서 선전첨단기술연구원(SIAT)과 `한-중 기술사업화 협력 촉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중국과학원이 설립한 선전첨단기술연구원(SIAT)은 2000여명의 인력이 첨단 컴퓨팅, 지능시스템, 생물의학 등의 분야를 중심으로 연구를 진행 중이다. 특허 라이선싱으로 연간 100억원의 수익을 창출하고 있다. 1000개의 협력 후보기업 대상으로 적극적인 기술이전을 추진하고 있다.

업무협약을 계기로 양 기관은 미래창조과학부와 중국과학기술부, 중국과학원 등과 함께 사업화연계 기술개발사업(R&BD) 추진을 위한 `한-중 기술사업화 협력 플랫폼`을 구축하고 내년에 관련 시범 사업을 추진키로 했다.

시범 사업 추진을 위해 지능형 로봇, 의료기기, 사물인터넷(IoT)을 우선 협력분야로 정했다. 관련 연구기관인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연세대학교, 서울과학기술대학교, 지식재산(IP) 전문기관인 한국지식재산전략원(KISTA)이 공동으로 참여했다. 업무협약에 참여한 기관들은 향후 우수 기초·원천 기술 발굴, 공동연구 프로젝트 진행, 관련 우수기업 발굴 및 기술컨설팅 제공 등의 업무를 함께 진행할 계획이다.

조용범 연구성과실용화진흥원 원장은 “중국과 업무협약은 우리 정부가 추진하려는 기초·원천기술 해외 기술사업화 협력 플랫폼 구축의 신호탄”이라며 “기술사업화 전문기관, 분야별 전문 연구기관, 지식재산 전문기관 등이 한데 뭉쳐 우리 기업의 글로벌화를 촉진하고 그 성과를 다시 국내로 환원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드는 데 일조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송혜영기자 hybrid@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