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대학교는 중소기업 계약학과로 탄소융합공학과와 탄소나노부품소재공학과를 마련했다. 탄소 분야 전문인력 양성에 역량을 집중한다.
전주대는 탄소 관련 교육과정을 설치, 특화 교육과정을 완비했다. 탄소나노부품소재공학과 석사과정을 2010년 9월 신설했다. 이어 탄소융합공학과 학사과정을 2013년 9월 설치했다. 탄소융합공학과 박사과정은 지난해 9월 신설됐다. 호남권에 유일한 박사과정이다.
전주대는 탄소 소재 기본교육과 실무·경쟁형 산학협동 네트워크 전문교육 프로그램, 근무 중인 회사의 생산·개발을 연구하는 방향으로 교육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탄소 관련 생산품 품질 향상 및 생산성 향상에 직접적인 도움을 주기 위해서다.
또 전주대는 현장 수요에 맞춘 교육과정을 제공한다. 전주대는 참여기업 및 전북 탄소 관련 중소기업의 주요 생산품 및 주요 연구·개발(R&D) 과제를 사전에 조사한다. 이를 기반으로 전북 교육사업과 R&D 계획 등을 고려한 세부 교과목을 기획한다. 덕분에 재학생은 더 현장 친화적인 전문교육을 받을 수 있다.
국비, 기업 지원으로 학비 부담을 덜 기회도 덜 수 있다. 탄소나노부품소재공학과 석사과정, 탄소융합공학과 박사과정은 중소기업 계약학과 재교육형 과정이다. 재학생은 수강료 절감혜택을 받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재학생은 등록금 65%를 국비로, 17.5%~35%를 소속 중소기업에서 지원받을 수 있다.
탄소융합공학과 학사과정은 재교육형과 동시 채용형 두 가지 유형으로 모집한다. 이 학과에서는 졸업생 29명을 배출했고 현재 재학생 33명이 수강 중이다. 수업은 화·수·목 야간과정으로 구성됐다. 탄소나노부품소재공학과 석사과정은 25명이 재학 중이며, 석사 학위자 88명을 배출했다. 탄소융합공학과(박사과정)는 현재 17명으로 구성됐다.
김홍건 전주대 교수는 “중소기업 재직자가 선취업·후 진학 제도를 활용해 학·석·박사 학위 취득 기회를 잡길 바란다”면서 “기업이 개발에 어려움을 겪는 기술을 대학 지도교수 지도를 받아 기술 혁신으로 나아가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이영호기자 youngtig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