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는 만성적 엑스코 전시면적 부족을 해소하기 위해 전시관을 엑스코 뒤편 대중소기업관 부지에 신축하기로 확정했다.
그동안 대구시는 전시산업 수요를 대비해 다수의 확장안을 검토해 왔다. 최근 유력 후보지로 기업관 부지, 호텔과 패션센터 부지, 대불공원 부지를 선정했다.
시는 가스총회 이전까지 추진가능한지와 비용적 측면, 향후 확장성 등을 종합검토, 시의회 협의를 거쳐 기업관 부지에 전시관을 신축하기로 최종 확정했다.
기업관 부지로 확장하면 엑스코 인근 인터불고호텔과 연계 마이스(MICE)산업의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고, 향후 도시철도 엑스코선과 인접해 방문객 접근이 용이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지구단위계획변경을 통해 유통단지 용도를 조정함으로써 유통단지와 전시장의 시너지 효과를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기업관 부지 활용안은 보상비를 포함, 상대적으로 높은 사업비가 단점으로 지적됐다. 하지만 신축전시관을 경량철골조로 신축, 사업비 절감과 공기단축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는다는 계획이다.
전시장 확장의 구체적인 규모나 구조는 향후 기본계획용역을 통해 결정된다. 세계가스총회 개최를 고려해 최소 1만㎡ 이상의 전시면적은 확보할 계획이다.
신축전시장이 완공되면 엑스코는 최소한 총 전시면적 3만 2159㎡를 확보하게 된다. 산자부 기준 글로벌 TOP 전시회 전시면적 기준(3만㎡)을 충족하게 된다.
기업관 부지에 대한 보상절차는 2019년 말에 마무리 될 예정이다. 전시관 신축 공사를 시작해 오는 2020년 6월까지 완공한다는 계획이다.
홍성주 대구시 정책기획관은 “이번 확장안은 대구시 전시산업의 미래와 당면한 세계가스총회 성공개최 등 여러 요인을 고려해 종합적으로 내린 결론이다. 엑스코 확장이 성공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