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김고은, 실제 연인 모습 보는듯한 현장 사진 눈길
‘쓸쓸하고 찬란하神-도깨비’ 공유와 김고은이 오색영롱한 물방울 속 ‘분수대 데이트’로 낭만 로맨스를 예고했다.
지난 3회분에서는 공유의 몸을 관통한 도깨비 검을 손가락으로 가리키는 김고은의 모습이 펼쳐지면서 반전을 선사했던 상황. 지금까지 도깨비 검에 관해 말하지 않았던 김고은이 ‘도깨비 신부’로서의 효용가치를 지니게 되면서 ‘운명적인 인연’이 어떻게 될지 궁금증을 유발시키고 있다.
이와 관련 10일(오늘) 방송될 4회분에서는 공유와 김고은이 분수대에서 눈부시게 찬란한, 시간을 보내는 장면이 담길 전망이다. 물방울들이 이리저리 튀겨 아름다운 광경을 연출하는 분수대 앞에서 마주선 채 서로를 깊게 바라보고 있는 장면. 아련한 눈빛으로 김고은을 바라보는 공유와 달리, 풋풋한 ‘핵꿀 미소’를 짓고 있는 김고은의 모습이 그려지면서 가슴 저릿하면서도 설레는 ‘극과 극’ 느낌이 드러나고 있다. 공유와 김고은이 ‘운명적 연인’이 될 수 있을 지 호기심이 모아지고 있다.
공유와 김고은의 ‘마주보기 분수대 데이트’ 장면은 지난 10월 11일 캐나다 퀘벡에서 촬영됐다. 두 사람은 마치 동심으로 돌아간 것 같은 순수하고 아름다운 장면을 위해 이응복 감독과 많은 의견을 나눴던 상태. 그저 서 있는 모습만으로도 환상적인 ‘비주얼 케미’를 돋보이게 하고자 두 사람과 제작진은 분수대 근처를 꼼꼼히 살펴보며 최적의 장소를 물색했다.
특히 공유와 김고은은 특유의 개구쟁이 같은 장난기로 해외 로케이션 촬영으로 인해 긴장해있던 스태프들에게 웃음을 안기기도 했다. 사소한 제스처 하나도 놓치지 않고 두 사람은 코믹한 포즈를 만들어내며 ‘찰떡 호흡’을 드러냈던 터. 하지만 ‘큐사인’이 떨어지면 두 사람은 각각 도깨비와 도깨비 신부 캐릭터에 몰입, 진지하게 돌변하는 모습으로 현장을 집중하게 만들었다.
제작진 측은 “공유와 김고은은 명랑하고 유쾌한 성격까지 척척 맞아 보는 이들에게 웃음을 자아내게 한다”라며 “3회에서 김고은이 도깨비 신부라는 사실이 밝혀지게 된 만큼, 공유가 몇 백 년을 기다려온 도깨비 신부의 등장을 어떻게 받아들일지 기대해 달라”고 밝혔다.
한편 tvN 10주년 특별기획 금토드라마 ‘쓸쓸하고 찬란하神-도깨비’는 불멸의 삶을 끝내기 위해 인간 신부가 필요한 도깨비, 그와 기묘한 동거를 시작한 기억상실증 저승사자, 그런 그들 앞에 ‘도깨비 신부’라 주장하는 ‘죽었어야 할 운명’의 소녀가 나타나면서 벌어지는 神비로운 낭만설화다. ‘도깨비’ 4회 분은 10일(오늘) 저녁 8시에 방송된다.
이윤지 기자 yj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