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미래자동차, 제조사-정부 협력을 기대한다

친환경 미래 스마트 자동차는 다양한 기술의 집합체다. 친환경을 위해 전기자동차와 수소차가 떠오르고 있다. 차량용 인포테인먼트와 자율주행자동차까지 앞으로 수많은 기술 진화가 예고돼 있다.

그러나 자동차 산업의 발전은 제조사 혼자 힘으로만 성공하기 어렵다. 산업의 고유한 특징 때문이다. 우선 자동차가 다닐 길이 반드시 필요하다. 인프라가 갖춰지지 않는다면 자동차를 구매할 사람이 없다.

안전도 매우 중요하기 때문에 도입하기 전에 수많은 검증과 시행착오가 필요하다. 자동차는 좋은 TV나 스마트폰이 나왔을 때 인기몰이에 나서고 빠르게 파급되는 것과 분명히 큰 차이가 있다.

[사설]미래자동차, 제조사-정부 협력을 기대한다

이 때문에 미래 자동차 개발과 도입을 위해서는 제조사 이외에 정부의 조력이 중요하다. 아무리 좋은 이동 도구(자동차)가 나와도 정부가 허용하지 않으면 연구실 밖으로 나올 수 없는 구조다.

12일 자동차 제조사와 정부 간의 여러 협업 소식이 발표됐다. 현대기아차는 경기도 화성시와 자율주행차 개발 실증 사업에서 협력하기로 했다. 현대차는 환경부, 울산시와 수소전기차 택시 시범 사업 시작에 뜻을 모았다. 르노삼성자동차는 제주도와 전기택시 100대 보급 사업 발대식을 가졌다.

기업이 신기술을 통해 새로운 자동차를 개발하고 정부가 이를 검증하는 사업에 나서는 것은 환영할 일이다. 이미 해외에서도 기업과 정부 간 미래 자동차 협업 모델은 꾸준히 늘고 있다.

정부는 스마트카, 친환경차 확산을 위해 보조금을 지급하고 일부 기술 개발비도 지원한다. 미래 자동차는 국민의 효용 증대는 물론 국가의 중요 먹거리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사설]미래자동차, 제조사-정부 협력을 기대한다

우리 자동차 업계와 정부 간의 원활한 협력 체계가 커넥티드카, 자율주행차, 친환경 자동차 상용화 시대를 선점할 핵심 교두보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