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산]SW, AI가 화두…IT서비스, 탈SI 정착](https://img.etnews.com/photonews/1612/898159_20161213161445_243_0006.jpg)
올해 소프트웨어(SW) 산업에서는 인공지능(AI)이 화두였다. 지난해 이어 클라우드 컴퓨팅, 빅데이터, 사물인터넷(IoT)도 여전히 SW 시장을 이끌었다. 정보기술(IT)서비스업계는 탈시스템통합(SI)을 가속시켰다.
연초부터 구글 딥마인드 알파고와 이세돌 9단의 바둑 대국으로 AI 바람이 거세게 불었다. AI 바둑 프로그램 알파고가 국내 프로바둑기사 최고수를 상대로 압승하면서 AI 시대 개막을 알렸다.
민간 중심의 AI 전문 연구원인 지능정보기술연구원이 개원했다. 지능정보기술연구원은 정부 지능정보산업 발전전략의 일환으로 설립됐다. 삼성전자, LG전자, SK텔레콤, KT, 네이버, 현대자동차, 한화생명 등 7개 대기업이 출자했다. 대·중소 공동 AI협회도 출범했다. SK텔레콤, 현대자동차, 삼성SDS, 모비젠, 코난테크놀로지, 다이퀘스트 등 업체가 참여해 지능정보산업협의회를 출범시켰다.
세계 AI 바둑 프로그램 개발 추세에 따라 우리나라도 대열에 올라섰다. 전자신문사를 주축으로 한국프로기사회, 대기업이 국내 AI 바둑 프로그램 돌바람의 고도화를 공동 추진한다. 몬테카를로 방식에 딥러닝을 적용하는 AI 개발을 진행한다.
![[결산]SW, AI가 화두…IT서비스, 탈SI 정착](https://img.etnews.com/photonews/1612/898159_20161213161445_243_0001.jpg)
AI 상용화도 본격화됐다. SK주식회사가 IBM 왓슨 기반의 에이브릴을 개발, 출시했다. 의료계에는 최초로 가천대길병원이 왓슨 암센터를 설립했다. 왓슨이 의료진과 함께 대장암 환자 대상의 첫 진료를 실시했다. 앞으로 AI 기반 진료가 확대된다.
클라우드 시장은 지난해보다 커졌다. 그러나 당초 기대만큼 확대는 이뤄지지 않았다. 아마존웹서비스(AWS) 등 외국계 기업들의 공세가 강화된 가운데 KT 등 통신사와 LG CNS, SK주식회사 등 IT서비스 기업들도 시장 공략을 강화했다. 공공기관과 기업 클라우드 도입은 더욱 늘었다.
빅데이터 도입은 최대 확산기를 보냈다. 공공기관과 기업 빅데이터 도입이 곳곳에서 이뤄졌다. 공공기관은 정부3.0 사업과 연계, 빅데이터 도입이 활발했다. 은행 등 금융권도 빅데이터를 도입해 고객 맞춤형 금융상품을 개발한다. 유통·의료 등도 빅데이터 도입에 적극이다. IoT 기반의 SW도 대거 출시됐다. 시장 초기 단계지만 IoT 관련 서비스가 스마트홈 등 다양한 영역에서 구현됐다.
IT서비스업계는 탈SI 지도를 완성했다. 삼성SDS를 시작으로 SK주식회사, 롯데정보통신, 코오롱베니트 등이 물류 사업을 주력 사업으로 내세웠다. SK주식회사는 정보통신기술(ICT) 기반 융합물류 사업을 중국에 적용, 폭스콘 물류 업무프로세스아웃소싱(BPO)을 수행한다. 스마트 팩토리 사업도 적극 수행한다.
![[결산]SW, AI가 화두…IT서비스, 탈SI 정착](https://img.etnews.com/photonews/1612/898159_20161213161445_243_0004.jpg)
정부 정책으로는 개정 SW산업진흥법 관련 공공사업의 대기업 참여 제한은 여전히 논란이었다. 올해 AI, 클라우드 등 신기술 ICT 사업에 대기업의 참여가 일부 허용됐다. 공공기관의 SW 분리 발주 대상 사업에 한해 SW 성능평가(BMT) 의무화도 시행됐다. 시행 첫해에 210개 업체가 참여했다. 총 77건이 완료됐고, 11건이 진행되고 있다. 전년 대비 4배 증가했다.
SW 사업 재하도급 금지 조항도 시행됐다. 공공SW 사업에서 하도급이 전체 사업비의 50% 이하로 제한됐다. PC 등 단순 물품을 구매, 설치하거나 클라우드 시스템 등 전문 기술이 필요한 경우 예외로 적용된다.
신혜권 SW/IT서비스 전문기자 hksh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