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산업진흥회, 통일연구협의회 개최

문승일 협의회장(사진 오른쪽 두번째)이 주제를 발표를 듣고 있는 모습.
문승일 협의회장(사진 오른쪽 두번째)이 주제를 발표를 듣고 있는 모습.

한국전기산업진흥회는 13일 서울 방배동 전기진흥회관 대회의실에서 `전기산업 통일연구 협의회` 제5차 회의를 열고 북한 전력사정, 전력기기 표준 동향을 살폈다.

최경수 북한자원연구소 소장은 `북한 경제의 딜레마`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대중무역의 지속적 확장이라는 긍정적 요소가 있는 반면 경제제재, 특구 실패와 더불어 절대적 전력부족으로 경제 성장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북부지역 수력발전과 남서부지역 화력발전자원을 활용하고 자원과 전력 복합산업 관점에서 협력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윤재영 한국전기연구원 박사는 `북한 주요 전력기기 기본사양 분석` 발표를 통해 “북한 송배전시스템에 설치된 차단기, 변압기 선로모선, 발전기를 대상으로 220kV, 110kV, 66kV 단선 결선도와 철탑모델 등에 대한 기본사양이 분석됐다”며 “앞으로 남북한 전력기기 표준화 관련 협력에 나설 수 있는 기반이 갖춰졌다”고 평가했다.

전기진흥회는 정책과제로 수행 중인 `한국형 중전기기 통합기반조성을 위한 정보 시스템 구축` 1차년도 사업실적을 보고하고, 향후 추진방향을 설명했다.

문승일 협의회장은 “우리나라가 저성장에서 벗어날 수 있는 유일한 해법 중 하나가 통일이고 우리의 신념과 염원으로 추진되는 통일기반구축 사업이야말로 장래에 새로운 빛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호 전기전력 전문기자 snoop@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