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엔터온뉴스 이예은 기자] 매캐닉 담당 윤학병이 코스 진행 중 故이윤혁의 몸 상태에 대해 설명했다.
15일 오후 서울 광진구 자양동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린 다큐멘터리 영화 ‘뚜르: 내 생애 최고의 49일’ 언론시사회에 임정하 감독과 매캐닉 담당 윤학병이 참석했다.
코스 당시, 이윤혁의 상태에 대해 묻자 “사람들이 바라는 게 내 눈앞에 와있으면 내 몸의 한 부분이 사라져도 모르지 않나. 윤혁이의 말을 빌리자면 윤혁이는 말 그대로 들떠 있었다. 기분 정말 좋았을 것이다”며 “그런데 그 아이 몸은 제가 계속 만져보니까 점점 변해가고 있었다. 자기는 아니라고 하지만 몸은 거짓말을 못하지 않나. 근육이 빠지는 게 아니라 근육의 자리에 다른 무언가가 채우고 있던 것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힘들면 이야기하라고 수도 없이 했지만 잘 지켜지지 않았다. 그 아이를 위로해주고 해줄 수 있는 것이 없지 않나. 자기가 원하는 대로 달리고 싶은 대로 달리고 즐기고 싶은 대로 즐기는 게 맞는 것 같았다. 몸이 많이 아팠을 것이다. 다른 사람은 몰라도 몸을 만져 본 저는 안다. 그게 너무 안타깝고 저 외에 다른 사람이 그렇지 않은 시선으로 보는 게 정말 마음이 아팠다”고 안타까운 심정을 밝혔다.
‘뚜르:내 생애 최고의 49일’은 희귀 암 투병 중에 한국인 최초로 뚜르 드 프랑스 3500㎞ 코스를 완주한 주인공 故윤혁의 49일 기록을 담은 작품이다. 내년 1월 개봉 예정.
전자신문 엔터온뉴스 이예은 기자 9009055@enteron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