퓨리케어 슬림 정수기는 LG전자가 2009년부터 키워온 정수기 사업 역량과 냉장고의 핵심부품 기술인 인버터 컴프레서, 냉각 기술 등을 결합한 제품이다. LG전자는 냉장고를 비롯 다양한 주방가전 사업에서 축적한 노하우와 고객 연구 경험을 기반으로 가족을 위한 맞춤형 정수기를 개발했다.
퓨리케어 슬림 정수기는 정수와 냉수는 물론 온수에도 `직수(直水)` 타입을 적용했다. 물탱크(저수조)가 없는 직수 타입은 이물질이 생길 우려가 없어 위생적이다.
`세븐 트랩 필터 플러스 시스템`을 적용해 물 속 세균은 물론 수은, 납, 6가크롬, 비소, 세레늄, 철, 동, 알루미늄 등 8가지 중금속을 제거한다. 이 성능을 바탕으로 국가통합인증마크인 KC(Korea Certification mark) 인증을 받았다. 주요 부품, 물이 흐르는 유로(流路) 등에 스테인리스 재질을 적용했다.
LG전자가 독자 개발한 초절전 인버터 컴프레서를 탑재, 저수조가 있는 기존 제품 대비 에너지 소비효율을 35% 이상 높였다. 전기료 부담을 절반 수준으로 낮췄다.
무엇보다 기존 정수기 사용 고객의 불편을 줄이기 위한 세심한 배려가 돋보인다. 업계 최초로 IH(Induction Heating) 기술을 활용한 `순간온수 플러스` 기능은 물탱크가 없어도 원하는 온도의 온수를 바로 제공한다.
아기의 분유를 위한 40℃, 차를 마시기 좋은 75℃, 커피를 위한 85℃ 등 가족을 위한 3단계 맞춤형 온수를 업계 최초로 제공한다. 뜨거운 물을 받은 후 냉수를 섞어 온도를 맞출 필요가 없다.
LG전자는 고객의 다양한 설치환경을 고려해 제품 폭을 동급 제품 중 가장 얇은 17㎝로 줄였다. 업계 최초로 정수기를 가로 또는 세로 형태로 설치할 수 있도록 했다. 출수구와 받침대가 180도 회전할 수 있어 어떤 위치나 어떤 용기에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소비자가 자주 사용하는 용량인 120밀리리터(㎖), 500㎖, 1ℓ 등 용량별 정량 출수 기능은 기본이다.
퓨리케어 정수기는 메탈 느낌을 강조한 실버 색상을 적용해 고급 주방 가전과 잘 어울린다. 제품 상단의 터치 디스플레이를 사용자 방향으로 7.5도 가량 세워 조작이 편리하다. LG 스마트홈 서비스인 `스마트 씽큐(SmartThinQ)`와 연동해 필터 교체 주기, 유지관리 서비스 일정 등을 간편하게 확인할 수 있다.
LG만의 차별화된 유지관리 서비스도 강점이다. 전문 관리원이 정기적으로 방문해 필터를 교체하고 정수기 내에 물이 통과하는 부위를 친환경 이온 살균수로 99.9% 살균한다.
퓨리케어 슬림 정수기는 지난 1분기 출시 이래 11월까지 누적판매량 13만대를 돌파했다. LG전자는 퓨리케어 슬림 정수기를 필두로 한 직수 방식 정수기로 지난 9월~10월 전년 동기 대비 판매량이 120% 늘어나는 성과를 거뒀다.
안호천 통신방송 전문기자 hca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