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형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독감)가 확산되면서 강원 학생 440명에 대해 등교 중지 조치가 내려졌다.
15일 강원도교육청에 따르면 최근 원주지역 고등학교 2곳에서 A형 독감이 집단 발병하면서 이날 현재 69개교의 학생 440명이 등교 중지됐다. 또 2명은 입원해 치료를 받고 있다.
도내에서 A형 독감에 걸린 학생은 지난달 28일부터 지난 2일까지 122명에 그쳤으나 지난주 472명으로 급증했다. 지역별로는 원주가 426명으로 가장 많고, 춘천 23명 등이다. 발병 학생은 초등학생 322명, 중학생 96명, 고등학생 54명이다.
강원교육청은 “A형 독감에 걸린 학생은 마스크를 착용하는 등 학교에서 확산방지를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 의사의 진단서를 제출하면 출석이 인정되는 만큼 무리해서 학생을 학교에 보낼 필요는 없다”고 밝혔다.
A형 독감은 일반 감기와 증상이 비슷하나 고열이 지속되는 것이 특징이다.
이윤지 기자 yj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