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안보리, 시리아 알레포 사태 비공개 긴급회의…휴전 합의-철수 시작에 따라 수 만 명 민간인 빠져 나올 듯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16일(현지시간) 시리아 알레포 사태를 논의하기 위해 비공개 긴급 회의에 이목이 집중된다.
알레포에서는 시리아군과 반군 간에 휴전이 합의되면서 15일부터 반군과 가족들의 철수가 시작됐다.
앞으로 이 곳을 빠져나올 민간인도 수만 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유엔 안보리는 비공개 긴급 회의에 돌입 한 것.
바샤르 알아사드 시리아 대통령은 '알레포 해방'을 선언한 상태다.
안보리 상임 이사국인 프랑스는 앞으로의 알레포 상황을 감시하고, 민간인을 위한 구호가 차질없이 이뤄지려면 국제사회의 감시가 필요하다면서 안보리 긴급회의를 제안했다.
시리아 제2도시인 알레포는 2012년부터 지금까지 정부군과 반군 장악 지역으로 두 동강이 난 상태였다.
지난 몇 달 동안 양측이 치열한 교전을 벌이면서 막대한 사상자가 발생했고 주민들은 외부로 빠져나가지 못한 채 고립된 상황이었다.
한편 시리아 정부군은 최근 알레포 탈환에 성공했고, 13일 시리아군과 반군이 러시아와 터키 중재로 반군 철수와 무력 중단에 합의하면서 본격적으로 철수가 시작됐다.
한은숙 기자 esha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