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플라즈맵(대표 임유봉)은 낮은 온도에서 동작하는 소형 대기압 플라즈마 발생 장비 `LJPS`를 개발, 이차전지를 비롯해 다양한 산업용·장비용으로 공급한다고 18일 밝혔다.
LJPS는 대기압 상태에서 고밀도 플라즈마를 발생시키는 프리디스차지(Pre-discharge) 기술을 적용해 안정된 표면 처리를 요하는 접착, 코팅, 세정 공정 등에 유용한 장비다. 농산물 살균용으로도 활용된다.
이차전지 분리막 필름 접착 공정에 탑재하면 플라즈마 표면 처리로 불순물을 제거, 접착력이 향상된다. 접착 공정 불량률을 플라즈마를 사용하지 않을 때에 비해 3분의 1 이하로 크게 줄일 수 있다.
플라즈맵은 유전 장벽 방전 방식으로 플라즈마를 발생시키는 과정에서 전류가 균일하게 흐르도록 해 안정성을 높였다. 섭씨 60도 이하 저온에서 플라즈마를 발생, 표면 처리 대상이 손상되지 않는다. 기존에 주로 사용하던 코로나 방전 방식은 온도가 100도까지 올라가 열로 인한 손상이 발생하거나 전류가 특정한 곳으로만 흘러 나가는 문제가 있었다.
이 장비를 개발하는 과정에서 획득한 기술과 제품으로는 KAIST와 함께 7건의 특허를 출원했다.
임유봉 사장은 “대기업에서 근무할 때 플라즈마 장비의 필요성을 많이 느꼈다”면서 “이번에 개발한 플라즈마 발생 장비를 토대로 다양한 공정에 활용할 수 있는 대기압 플라즈마 장비를 개발, 플라즈마 전문 기업으로 발돋움할 생각”이라고 의지를 내비쳤다.
대전=신선미기자 smsh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