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의 자신감을 인위적으로 조절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이 같은 미스오 카와토 박사팀 연구 결과를 보도하면서 자신감은 심리적 단련이 가능하다고 전했다.
자신감 조절 연구에는 `디코디드 뉴로피드백(Decoded Neurofeedback)`이 사용됐다. `기능성 자기공명영상(fMRI)`으로 뇌를 모니터링해 특정한 반응에 따른 뇌의 변화를 관찰하는 신경 반응 해석 방법이다.
미스오 카와토 박사는 “뇌 반응에서 자신감이 어떻게 나타나는지를 답하는 것은 굉장히 어려운 문제였다”면서 “연구팀은 인공지능을 통해서 뇌에서 자신감과 관련된 특정한 패턴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실험 참가자 17명은 fMRI로 뇌를 스캔하며 뇌혈관 산소농도 변화를 측정했다. 실험 참가자의 자신감을 측정하는데 간단한 실험이 동원됐다. 움직이는 점 여러 개를 보여주고 점 대부분이 오른쪽으로 움직이는 지 왼쪽으로 움직이는 지 판단하게 했다.
자신 있게 대답할수록 금전적 보상이 차등 지급됐다. 자신감의 높낮이는 fMRI 스캔 영상으로 계량했다. 이 과정은 400번 넘게 반복됐다. 맞고 틀리고는 균등한 확률로 유지되도록 조작됐다. 성과를 상수로 두어 실험 변인에서 제거했다.
연구진은 자신감을 인위적으로 높이는 것이 가능하다는 결론을 내렸다. 그 반대 경우도 가능하다. 자신감이 없는 대답을 할 때마다 더 큰 보상을 주어 자신감을 낮출 수도 있었다.
라우 박사는 “이번 연구에서 정신물리학 방법론으로 자신감을 계량할 수 있었다”면서 “참가자의 일정한 퍼포먼스에도 자신감의 높낮이 변화가 발생했다”고 했다.
이종준기자 1964wint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