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의 차별화된 디오스 얼음정수기냉장고(모델명 J888TS36)는 883ℓ 상냉장·하냉동 타입 매직스페이스 냉장고에 얼음정수기를 결합했다.
사용자가 자주 여닫는 냉장실을 상단에 배치했다. 허리를 굽히지 않고 이용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오랜 기간 보관이 필요한 냉동실은 하단에 배치했다.
얼음정수기냉장고는 스테인리스 소재, 3단계 안심필터, 정기 케어서비스 등으로 깨끗한 물과 얼음을 제공한다. 큰 용기로 물을 받을 때 편리하도록 출수구도 25㎜ 높였다.
디스펜서 상단 터치 패널에서 120밀리리터(㎖), 500㎖, 1ℓ 중 원하는 용량 버튼을 터치한 후 레버를 누르면 선택한 용량만큼 출수된다. 냉동실을 열지 않고도 레버를 누르면 각얼음 혹은 조각얼음이 나온다. 냉장고와 정수기를 결합한 새로운 콘셉트로 소비자 관심을 끌고 있다.
이 제품은 냉장실 맨 아래칸에 식재료를 저온냉장 상태로 보관할 수 있는 팬트리 기능을 적용했다. 고기와 생선(영하 1℃), 유제품(영상 1℃), 일반 냉장(영상 3℃) 등 식품에 맞춰 최적의 온도로 보관해 준다. 블루투스 스피커를 냉장고 상단에 탑재해 스마트폰·태블릿 등 모바일 기기 음악을 무선으로 즐길 수 있다.
주방에서 음악을 들으며 요리할 수 있는 새로운 소비자 가치를 창출했다.
전면은 부드럽고 우아한 느낌을 강조한 곡면 글라스 디자인이다.
LG전자는 2013년 9월 국내 최초로 얼음정수기냉장고를 출시했다. 조성진 LG전자 부회장은 사장 당시 출시 행사 자리에서 “신제품은 냉장고를 단순히 음식을 보관하는 가전이라는 기존 개념에서 진화시킨 제품”이라면서 “고객에게 차별화한 가치를 제공하는 신개념 제품을 지속 출시해 가전 패러다임을 바꾸고 시장을 선도하는 플레이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LG전자가 실시한 고객 설문 조사에서 아직 정수기를 사용하지 않는 고객 10명 가운데 6명은 정수기 구입 의사가 있다고 답변했다. 기능적으로는 얼음정수기 선호도가 제일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정수기와 냉장고를 따로 구입, 이용하는 번거로움을 줄일 수 있다는 의견이다. 깨끗하고 건강한 물에 대한 요구사항과 함께 얼음을 더욱 쉽고 편하게 즐길 수 있는 기능을 선호한 것이다.
냉장고 선호도 조사에서는 단순히 큰 용량보다는 사용편의성 개선 요구가 높았다. 높은 공간 활용도, 편리한 수납 기능, 쉽고 간편한 제빙 기능 등을 원했다.
이러한 고객 라이프스타일 조사를 바탕으로 LG전자는 정수기와 양문형 냉장고를 결합한 신개념 냉장고를 선보였다.
이 제품의 정수 능력은 LG 정수기와 같은 수준이다. `냉장고 안 미니 냉장고`로 불리는 신개념 수납공간인 `매직스페이스`를 적용해 자주 먹는 음료수나 반찬을 쉽게 꺼낼 수 있어 편리하다. 냉장고 문 전체를 여닫을 필요가 없어 냉기 손실도 줄였다. 얼음정수기냉장고는 출하가 기준 750만원이다. LG전자는 정수기시장에서 빠르게 점유율을 높여가고 있다.
박소라기자 sr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