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수학 축제` 20일 서울 엘타워에서

`산업수학 축제` 20일 서울 엘타워에서

국내 수학 전문가들이 기업체·공공 기관과 협력해 산업계 현안 문제를 해결한 사례를 전시, 소개하는 `모두가 함께 하는 산업수학 축제`가 20일 서울 양재 엘타워에서 열린다.

행사는 산업수학 육성 시범사업인 `산업수학 점화프로그램` 우수성과 발표회를 겸해 개최된다. 참여 대학, 전문가, 청소년, 일반인 등 7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박형주 국가수리과학연구소장 등의 대중 강연, 청소년에게 산업과 생활 속 수학을 흥미롭게 소개하는 토크콘서트도 진행된다.

대학 교수가 수학을 활용해 기업이 산업현장에서 직면한 다양한 문제를 해결하거나 유망 상품개발을 지원하는 프로젝트인 `산업수학 점화프로그램`은 지난해 7월 만들어졌다. 그동안 활동 결과와 산업현장 문제를 수학적으로 발굴하고 해결한 우수 사례를 모아 소개한다.

KAIST는 `수학이 진단한 심장 이야기`를 주제로 의료현장에서 생명 연장의 꿈을 실현시키는 수학을 보여준다. 서울아산병원과 함께 초음파 영상 분석 한계를 `광학흐름 측정`을 이용해 극복했다.

성균관대는 보험컨설팅 분야에서 삼성 SDS와 협업한 경험을 바탕으로 `빅데이터로 해결한 산업문제들`을 강연한다. 텍스트 데이터를 포함한 가용 데이터 양을 기존의 8배로 확대하고 인공지능 기반 빅데이터 분석 기법을 활용해 컨설팅 추론 엔진 정확성을 높이는데 기여했다.

행사에서는 일상 속 수학을 살펴보는 수학 대중 강연도 진행된다. 고교 재학 시절 국내외 수학올림피아드와 수학능력평가경시대회에서 금상 등을 수상했던 국가수리과학연구소 연구원들이 `인생은 게임처럼` `선거와 수학` `수학으로 멍 때리기`라는 주제로 강연한다.

미래부는 국내 대학 산업수학 문제해결과 인력양성 역량을 키우기 위해 내년 상반기에 산업수학센터(IMC)를 선정하는 등 산업수학 육성을 본격화할 예정이다.

송혜영기자 hybrid@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