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기업포커스]지앤넷, `실손보험청구 자동화` 구축

[미래기업포커스]지앤넷, `실손보험청구 자동화` 구축

핀테크기업 지앤넷(대표 김동헌)이 삼성화재, 메리츠화재, 현대해상화재와 손잡고 실손보험 청구 자동화를 위한 시스템을 내년에 출시한다. 병원 진료 후 환자가 병원에 설치된 단말기로 진료기록 사본을 전송하면 보험금이 자동 청구되는 시스템이다.

김 대표는 19일 “환자가 병원 원무과에서 터치모니터 또는 무인단말기를 통해 청구 문서를 확인한 후 전자문서 형태로 해당 보험사에 자동 청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실손보험 가입자가 보험금을 청구하려면 병원에서 진료비 영수증을 받아 보험금 청구서, 신분증 및 통장 사본, 각종 정보이용 동의서 등과 함께 우편이나 팩스로 보험사에 보내야 한다.

지앤넷은 15년 동안 축적한 음성인식 기술에 `머신러닝` 기반의 인공지능(AI) 기능을 더한 솔루션 `구디`도 개발했다. 시중은행과 보험회사 등과 공급을 논의하고 있다.

입력 음성을 인식하는 기능과 인식된 명령을 정확히 판단해서 적절하게 응대하는 후처리 기능에 AI 기술을 적용했다. 기존에는 하드디스크 등 저장장치에 파일 형태로 보관된 자료를 읽어 오는 방식이지만 구디는 프로그램 내부 학습 콘텐츠로 빨리 응답한다.

운영자가 고객이 할 수 있는 다양한 예상 질문을 미리 학습시키면 구디는 이를 기억한 뒤 필요할 때 내보낸다. 학습으로 축적된 정보는 상황별 최적의 답을 제공한다. 구디는 금융사 콜센터 음성인식 자동응답시스템(ARS), 챗봇 상담에 활용할 수 있다. ARS 이용 시간이 단축되면서 콜센터의 업무 효율이 높아진다.

김동헌 대표는 “구디는 형태소 분석기 및 뉴럴 네트워크로 학습한 국내 최초 AI 제품”이라면서 “음성 또는 텍스트로 고객이 친구와 대화하듯 자연스럽게 질의하면 최적 응대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지앤넷 개요>


지앤넷 개요


김지혜 금융산업/금융IT 기자 jihy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