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정된 공연 취소에 윤복희 “정치인 압력으로” VS 티켓 판매처 “가수 SNS 물의로”

출처/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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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정된 공연 취소에 윤복희 “정치인 압력으로” VS 티켓 판매처 “가수 SNS 물의로”

가수 윤복희(70)가 정치인의 압력으로 예정된 공연을 취소했다고 주장해 이목이 집중된다.



윤복희는 지난 16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24일 공연을, 최근 저를 괴롭히던 정치가가 공연을 못 하게 해 거기에 대한 배상을 극장 측에해주게 되어서 어이없게 관객들에게 푯값을 다 물어줬다”고 주장하는 글을 올렸다.

윤복희는 이어 “단순히 정치하는 사람들이 절 보고 ‘박 대통령 내려오라’고 말하면 공연할 수 있게 한다면서, 전 어이가 없어서 그렇게는 할 수 없다고 했다”며 “전 정치는 모르지만 이건 아닌 것 같다”고 덧붙였다.

윤복희는 24일 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데뷔 65주년 기념 콘서트’를 열 예정이었다.

윤복희는 또 “66년간 무대에서 공연한 사람을 자기들의 야망에 이용하려는 걸 보고 제 양심으로는 ‘난 무대에 서는 배우이지 정치적으로 가지고 노는 장난감이 아니다’ 하고 공연을 안 하기로 했다. 전 국민을 위로하며 웃겨주는 광대이지 정치적 노리개는 아니다”고 말했다.

이어 “모처럼 할 콘서트를 그들이 못하게 했지만 전 계속 쉬지 않고 무대에서 여러분을 사랑하고 위로하고 나라를 위해 기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윤복희는 이 글에서 해당 정치인이 누구인지는 언급하지 않았다.

윤복희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정치인 이름을 차마 공개할 수 없다. 제가 한국 떠났으면 좋겠느냐”고 말한 바 있다.

그러나 티켓 판매처인 인터파크 관계자는 “(윤복희가) SNS에서 물의를 일으켜 기획사 측에서 공연을 취소한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1일 윤복희는 “대한민국을 위해 기도합니다. 내 사랑하는 나라를 위해 기도합니다. 억울한 분들의 기도를 들으소서. 빨갱이들이 날뛰는 사탄의 세력을 물리쳐주소서”라고 말해 국민적 공분을 산 바 있다.

한은숙 기자 esha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