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문회 사전모의 의혹 해명' 이완영 새누리 의원, 폭로 "민주당 P의원도 고영태와 두 차례 장시간 만났다"
이완영 새누리당 의원이 청문회 사전모의 의혹에 대한 해명과 함께 ""민주당 P의원도 고영태와 두 차례 장시간 만났다"라고 폭로했다.
최순실 최측근과 청문회 전 두 차례 만남을 가져 '사전모의' 의혹을 받고 있는 이완영 의원이 19일 "민주당 P의원도 여의도에 있는 모 한정식집에서 고영태와 12월초, 12월 12일, 두차례 장시간 만난 것으로 알고있다"고 맞불 폭로전에 나섰다.
이완영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 기자회견을 통해 "제가 받은 제보가 있다"며 이와 같이 말했다.
이완영 의원은 "국정조사를 하는 의원들이 기관 및 증인 참고인 등과 청문회 전에 만나 의혹을 확인하고 사실관계를 파악하는 건 여야 구분없이 이뤄지는 일반적 국조의 일환"이라고 말했다.
이는 자신이 정동춘 전 K스포츠재단 이사장과 두 차례 만난 것은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주장한 것이다.
정 전 이사장은 최순실 단골 마사지센터 원장으로, 이 인연으로 K스포츠재단 이사장에까지 오른 인물이다.
한편 중앙일보 보도에 따르면 K스포츠재단 노승일 부장은 18일 인터뷰를 통해 "이완영 의원이 '태블릿PC는 고영태의 것으로 보이도록 하면서 JTBC가 절도한 것으로 하자'고 정동춘 전 K스포츠재단 이사장에게 제의했고, 정 전 이사장이 이를 박헌영 K스포츠재단 과장에게 전달했다"고 이 의원과 최순실 최측근 사이의 '청문회 사전모의' 사실을 폭로했다.
한은숙 기자 eshan@etnews.com